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서 당권파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비주류 소장파의 존재와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4·10 총선에서 보수 험지에 출마했던 30~40대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하면서 과거 국힘 전신 보수당에서 개혁을 주장했던 인사들의 성공과 실패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국민의힘 한 전직 의원은 19일 “자기 정치적 손익을 따지지 않고 당에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초·재선 의원이 근래 없어 당의 독주와 민심 외면을 초래했다”고 말했다.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3·
4·10 총선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잠룡격인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는 ‘밀월 모드’에 진입한 모습이다.윤 대통령의 후계자로 인식돼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이른바 ‘윤·한 갈등’설이 나오면서 과거 대선후보 경선부터 껄끄러운 관계인 윤 대통령과 홍 시장 간의 유착 모습이 현저히 대비 된 것이다. 이 같은 밀월 관계는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복병을 만난 윤 대통령의 정국 돌파와 홍 시장의 윤심(尹心) 당심(黨心) 얻기 전략이라는 이해관계
국가 의전 서열 2위이자 입법부의 수장인 22대 첫 국회의장이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해 정가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방탄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는 국가의전 서열 5위다. 의사일정을 정하는 것은 물론 본회의 개최 여부, 안건 직권상정 등에서 모두 국회의장을 거쳐야 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의장은 정치적으로 대통령 다음가는 중요한 지위이다. 국회의장은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 수 있고, 국회도서관장, 국회예산정책처장, 국회입법조사처장, 의장 비서실장 등 차관급 4명 등의 인사권도
이번 4·10(22대) 총선의 비례대표(46석 국회의원)는 역대 최악의 운영으로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 비례제도 자체도 그렇고 후보 공천에서도 그랬다. 비례 정당 제도의 전면 손질이 요구된다.△비례 대표 380만 사표.우선 비례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 무효표가 ‘역대 최다’인 131만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정당 투표수 2천834만4천519표 중 4.4%인 130만9천931표가 무효로 처리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약 1천40만표 18석),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
야당 공천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견제(심판) 민심에 따라 “국민의힘 참패”, “더불어민주당 횡재”가 이번 22대 총선 결과라는 평가다. 문제는 국정의 중심인 여권의 대응이 더디고 쇄신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서실장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75석(161+14), 조국혁신당 12석, 울산에 민주당이 양보한 진보당 1석을 합해 ‘반윤 친이(反尹 親李)’ 진영 의석은 188석이다. 반윤이지만 친이는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금의 4·10총선은 ‘타락한 정당과 그 후보들의 경연장’이란 세평(世評)이다. ‘민주정(democracy)’의 퇴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물론 유권자는 더욱 험한 악평을 내뱉는다.타락했다는 것은 넓은 의미이지만 우선 각 정당과 그 정당 후보들의 부패 행위로 도덕성이 땅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몰염치, 부패, 행악, 출세주의자, 이권 투기꾼, 약빠른 자, 아부꾼 등등이 종횡무진하는 3류 영화 못지 않다. 소설 삼국지만큼이나 별의별 군상들이다.정당에서 처음부터
남성이 주로 지망하는 정계에 여성 지망생은 그리 많지 않았다. 비교적 보수적인 지역색을 지닌 경북·대구(TK)에 입후보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번 22대 총선 TK선거구에서 여성 후보자는 11명이다. 전체 등록자 74명 중 14.8%다. 지난 21대 총선 23명 19%에 비하면 상당히 폭이 줄었다. 특히 대구선거구 여성 후보자는 3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당시 12명에 비하면 4분의 1에 그쳤다.이앵규·권영현(중구남구), 성은경(서구), 김은하(달서구갑), 진형혜(포항남·울릉), 한은미(김천), 성만순(구미갑), 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4·10 총선에서도 정치인 2세들이 상당수 도전장을 냈다.정치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사위, 김구 선생의 증손자부터 중진을 넘보는 정치인 2세 현역 의원까지 22대 총선 각 당의 공천을 받고 후보로 등록해 유권자의 표심을 기다리고 있다.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6선을 노리는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고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 15대(자민련)을 마지막으로 6선을 지냈으니 부자가 한 지역구에서 현재도 11선을 지냈고 12선에 도전했다.서울 강동갑에 출마하는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
제22대 국회를 구성할 4·10 총선을 앞두고 정당정치는 퇴행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거대 양 정당의 공천에 있어서 민주성에 퇴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특히 국회 46개 의석을 차지하는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양당이 벌이는 막전 막후 게임은 가히 금배지 쟁탈전이다. 국회의원 46석을 쟁취하기 위한 적나라한 막장의 추한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충분했다.우선 제1당이자 국회 과반수 정당인 민주당은 1년 전에 비례제를 결정지워야한다는 요구를 외면하고 지난 1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느냐 혹은 병립형으로
이번 4·10 총선에 지역구 입후보자 중 85세로 5선 의원 출신인 김일윤 후보(경주·무소속)는 팔순을 한참 넘겼으니 자타가 공인하는 노인 후보다. 서중현 후보(대구 서구·무소속)는 서구에서 18번째 선거 입후보자다. 나이도 72세로 젊지 않다. 부부가 출마하는 정치 집안도 있다. 전과 8범이라는 흔치 않는 별(?)을 단 이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마다 포부를 안고 입후보한 그들에게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22대 총선 전국 최고령인 김 후보는 “한수원 도심 이전, 신라왕경 복원, 경주 역사부지 랜드마크 조성을 추진하고 싶어서 입후
22대 선량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경북·대구(TK)지역 외에 전국 각 지역에서 2파전 내지 3파전 안에 드는 유력 후보들이다. 지역 태생이거나 지역에서 학교를 다닌 인사들의 지역 외 총선 출마자 18명이다. 당락 가능성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2대 국회에서 우리 지역 내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우선 여당인 국민의 힘 후보로 출마한 인사가 7명이다.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갑에 공천받은 서명옥 전 서울 강남보건소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한국공공조직은행장도 역임했다. 이번 국민추천 후보
역대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이 간헐적으로 있어 왔다. 선거에서는 후보 구도 등 지역구 상황, 전국 총선 분위기, 무소속 후보의 캠페인 역량, 상대 후보의 경쟁력과 캠페인 능력 등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표가 좌우 되므로 무소속 후보도 선전할 수도 있다.지난 4년 전 제21대 총선(2020년)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후신인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평생 수성구와 접촉이 전무 했을 대구수성을구에 출마해 당선된 것이 대표적이다. 그 앞서 20대 총선(2016년)에서는 대구에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