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 집중…출세 위한 출마는 구민에 예의 아냐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21대 총선 대구 북구을 출마설이 나돌던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불출마를 결심했다. 지역 민심이 자유한국당에 유리한 판세로 기울고 있지만, 경북도청 이전 터에 대구시 신청사 유치라는 최대 현안을 뿌리치지 못해서다. 현직 기초단체장의 사퇴시한은 21대(2020년 4월 15일) 총선일 120일 전인 17일이다.

배 청장은 16일 경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22일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결정이라는 현안을 앞두고 출세를 위해 구청장 자리를 내던지는 것은 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어쩌면 국회의원으로 입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나는 결코 무책임한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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