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불길에 27명·장비 11대 투입…49분 만에 진화
22일 새벽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농산물 보관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00평(330㎡) 규모 시설과 내부 농기계가 전소됐다.
불빛을 발견한 박곡리 마을 주민이 신고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성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6시 37분에 접수됐고, 소방 인력 27명과 장비 11대가 투입돼 49분 뒤인 오전 7시 26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저온저장고와 건조기 등 농업용 장비가 다수 보관돼 있었으나 모두 불에 타 소실됐다.
초기 신고가 일정 거리 밖에서 이뤄져 최초 발화 지점은 즉시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방당국은 시설 구조와 주변 환경을 살피며 발화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CCTV 분석과 현장 감식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서 유사한 비닐하우스 화재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가 멀리서 들어와 정확한 최초 발화 부위는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화재가 주변 농가로 확대되기 전에 진화를 마친 점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겨울철 농업시설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전열기·배선 점검과 농기계 보관 안전관리 등을 재차 안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