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김재승·기호 3번 박문현 후보 양자대결 압축

이기동 후보(전 경산시의회 의장)
경산 진량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유력한 주자로 알려져 온 이기동 후보(65·전 경산시의회 의장)가 선거를 불과 5일여 앞둔 지난 3일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후보 기탁금까지 포기한 이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로 인해 지역에서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시의회 의장까지 지낸 이 후보의 선거 후유증을 우려한 순수한 판단이다’ 등 사퇴와 관련 확인할 수 없는 억측이 무성하다.

이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 과정에 너무나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조합원들 간 갈등과 분열이 심해지는 것 같아 조합원들과 진량농협의 발전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위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진량농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기동 후보의 사퇴로 오는 8일 치러지는 진량농협 조합장 선거는 기호 2번 김재승 후보(57·다문새마을금고 대의원)와 기호 3번 박문현 후보(55·전 진량농협 상무)간 대결로 압축됐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