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두번째 우승 입맞춤
아마최강부 박종욱·남자시니어 이철주 각각 최장자 등극

안성준(32)프로 9단이 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준(32)프로 9단이 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준 프로는 지난 5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오픈최강부 예선에서 이형진 7단과 안병모(아마)를 물리치고 64강에 오른 뒤 김승재 9단·송규상 최재영 7단,설현준 8단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였던 박상진 7단은 예선에서 안조영 9단과 임경찬 2단을 물리치며 본선에 진출, 강동윤 안국현 9단·김승진 허영락 4단을 연파하며 입단 후 처음으로 우승도전권을 얻었다.

결승에 맞붙은 안성준 프로와 박상진 프로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64수 만에 불계승으로 안성준 프로가 지난 2012년 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마최강부 결승에서는 박종욱이 김정선에게 불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시니어·여성최강부에서는 이철주가 최호철에 6집반 역전승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5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오픈최강부 예선전 모습.
중고등최강부 결승에서는 충암도장의 유수환이 정원찬(군포 궁내중 3)을, 초등최강부에서는 심호준(동교초6)이 박대환(마곡초6)을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각 부문 최강부와 함께 대경A·B부/문경A·B부/대경초등최강부·대경초등고학년부·대경초등저학년부 등의 경기도 함께 펼쳐졌다.

오픈최강부 우승상금이 3천만원으로 커지면서 한국기원 소속 110명의 프로와 74명의 아마추어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특히 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에서도 5명의 프로기사와 아마추어 1명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많은 호응을 받은 패자부활 3인 단체전에서는 박민규 8단·김다빈 2단·황환희 연구생 조가 우승하며 상금 500만원의 상금의 주인공이 됐고, 이영구·진시영 9단·김민호 5단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바둑인 700명이상이 참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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