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0월까지 등록률 76.2%
18세 미만 아동지문사전등록제가 실종 아동 골드타임 확보와 조기발견 등에 큰 효과를 주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경찰청에서 시행한 지문사전등록제는 보호자의 신청으로 ‘아동 등(18세 미만의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연락처 등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해 실종 시 전국 어디든 등록된 자료로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제도이다.
경북경찰청의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매년 지문 등록 참여가 높아지고 올해 10월 말 기준 경북지역의 18세 미만 아동 지문 사전등록 대상자는 33만3822 명으로 이중 실제 등록을 한 아동수는 25만4207 명으로 76.2%를 기록했다.
4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최근 5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18세 미만 아동실종 신고 접수는 모두 3296명으로 지난 10월 한달 접수된 신고(8건) 건 외에는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해결됐다.
실종신고는 연도별로는 2019년 624명, 2020년 640명, 2021년 792명, 2022년 770명, 2023년 10월 말까지 470명으로 연평균 659명이다.
‘지문사전등록제도’가 아동을 찾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지문을 등록하는 아동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 도내 등록 수는 2020년 8057명, 2021년 1만1965명, 2022년 1만4628명, 2023년 10월까지 1만3146 명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8세 미만, 아동 지문 사전등록률은 55.8%, 2021년 59.5%, 2022년 63.4%, 2023년 6월 기준 65.8%로 매년 증가세다.
실제로 지문을 사전에 등록한 아동은 실종되더라도 더 빠르게 찾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평균 56시간이 걸렸지만, 자료를 사전에 등록한 아동은 평균 52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문 사전 등록은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안전 드림사이트 또는 휴대전화 ‘안전 드림앱’을 통해서 직접 등록이 가능하다. 방문 등록을 원하는 경우는 가족관계 증빙서류를 지참해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등을 찾으면 된다.
경북경찰청 아동청소년 관계자는 “지문사전등록제도는 아동이 실종됐을 때 미리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실종자를 발견하는 제도로 신속한 발견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행사 시 사전등록 홍보 및 현장등록 실시로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