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구 동구 팔공 케이블카 정상 부근에 전날 밤 내린 눈으로 팔공산이 하얀 눈에 덮여있다. 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경북·대구는 이번 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극강 (가장 추운)의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 월요일(22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빙판길 등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북·대구는 22일 새벽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인 21일보다 5도~10도가량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경북 북동산지 -1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22일과 23일 낮 최고기온도 0도 이하(경북 북동산지 -5도 이하)를 기록하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는 당분간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경북·대구에도 당분간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7~-2도·낮 최고기온은 -6도~1도 분포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8도·낮 최고기온은 -7도~-1도,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8도·낮 최고기온은 -4도~1도가 되겠다.

눈·비 소식도 예보됐다.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22일 새벽까지,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내륙·경북 남서내륙 1~3cm, 대구·경북 중남부내륙 1cm 내외, 경북 동해안 0.1cm 미만이며,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내륙 5mm 내외, 경북 동해안 0.1mm 미만이다.

울릉도·독도는 2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5mm 내외의 비가 내리다 그치겠으나, 동해상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기온 차이)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24일 사이 5~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 남부북쪽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65k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m~5m(바깥 먼바다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경북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물결도 높게 일어 강한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1도 미만의 미세한 지상 기온의 차이에 따라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의 차이가 있겠어 앞으로 발표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병탁 기자
유병탁 yu1697@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교육, 교통, 군부대,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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