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설 명절 가정폭력 대응강화 계획’을 추진한다. 해마다 가정폭력 신고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명절 기간에 신고가 약 30%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하루 평균 가정폭력 사건 신고 건수는 점차 증가했다. 지난 2021년 하루 평균 가정폭력 112 신고 건수는 29.7건이었으나 2022년 31.7건, 지난해 33.1건으로 늘었다.
특히 설 명절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2021년 43.0건, 2022년 40.4건, 지난해 43.8건으로, 같은 해 하루 평균 신고 건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경찰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전화 연락과 주거지 방문 등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범 위험성을 진단하고, 피해 사례 발견 시 적극적인 사법 처리와 피해자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체폭력에도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고 접수 시 사실혼 여부를 확인해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대구경찰청은 경찰력을 총동원해 신속·엄정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엄정한 사법 처리와 피해자 보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가정폭력에 적극 개입해 시민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