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4개 선거구 경선 발표
지역 11곳 중 10곳 현역 생환
권영진, 김용판 꺾고 본선행
김병욱·임병헌은 결선 투표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연합

국민의힘의 4·10 총선 2차 경선 발표 결과, 대구·경북(TK)에서는 대다수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게 됐다. 관련기사 4·5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2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와 2개 선거구의 결선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북구’ 김정재 의원, ‘경주시’ 김석기 의원, ‘김천시’ 송언석 의원, ‘구미시갑’ 구자근 의원, ‘상주시문경시’ 임이자 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이기며 지역구를 수성했다.

하지만 ‘포항시남구울릉군’ 지역구는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대구에서는 5선의 주호영 (수성갑)의원, 3선의 김상훈(서구) 의원, 초선의 김승수(북구을) 의원이 각각 승리했으며, ‘중구남구’는 초선의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결선을 벌인다.

TK에서 현역의원 중 유일한 탈락자는 ‘달서구병’ 지역구에서 초선의 김용판 의원이 권영진 전 대구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30대 원외 예비후보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전봉민 의원을 경선에서 이겼고, 서울 양천갑에서는 40대인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현역인 조수진 전 최고위원에 승리했다.

부산 연제구에서는 김희정 전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이겼다.

울산 남구을에서는 김기현 전 대표가 박맹우 전 울산시장을 경선에서 이기고 5선에 도전하게 됐고, 부산 금정구에서는 백종헌 의원이, 부산 진구을에서는 이헌승 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이기며 지역구를 수성했다.

관심을 끌었던 경기 분당을에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김민수 당 대변인을 경선에서 이겼다. 서울 송파병에서는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경선에서 이겼다. 부산 동래구의 김희곤 의원은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선 결선을 하게 됐다.

이날 발표에서 현역 의원 4명(비례 1명 포함)이 탈락했고, 12명이 승리했다. 3명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철규 공관위원은 브리핑에서 현역 교체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지적에 “현역 교체가 마치 지상 최고선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선거는 이겨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처럼 권력자가 마음대로 반대파를 숙청하고 바꾸는 게 아니라, (경선은) 유권자가 우리 지역의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고 그 결과”라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