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은 주권의 문제
결국 지방에 계신 분들이 힘 모을때 가능
신청사 건립, 서대구 성장·발전 축 될 것
지역 국회의원 원팀으로 지역발전 앞장

[화통톡쇼] 권영진 대구 달서구병 국민의힘 예비후보 인터뷰

지방을 화두로 던졌다. 이대로 가면 지방은 살길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지방이 어려워지면 수도권 과밀화·비대화가 더욱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 저출생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청년들이 몰린 수도권조차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진단했다.

4·10 총선에서 달서구병에 출마한 권영진 예비후보는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 지방 살리기를 가장 큰 화두로 던졌다.

재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현역인 김용판 국회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방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일자리가 있고 문화·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방을 만드는 것이 미래를 위한 길로 봤다. 지방에 사는 국민에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주권의 문제로 받아들여 한다고 강조했다. 어디에서 태어나 살든지 기회가 균등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다.

결국 지방에 계시는 분들이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대구시장으로 있을 때 동서 균형 발전을 통한 새로운 대구시대를 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대구 역사, 4차 순환도로 개통을 비롯해 시청 신청사 이전도 새로운 대구, 대구의 전체 발전을 위해 추진했다.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신청사 건립에 대해 자신보다 앞선 전임 시장이 2번 시도했지만 여러 갈등으로 실패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따라 시 의회에서 조례를 만들었고 조례 절차에 따라 시민들이 평가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모두가 결과에 승복한 이유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신청사 건립 등은 서대구 성장의 새로운 발전의 축이 될 것”이라며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빨리 청사를 완성, 달서에 신청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지역 인사들의 단합도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았다.

경북·대구가 보수정당의 중심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지역 출신 정치인들은 당내에서 변방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뭉쳐 원팀이 돼야 아무도 우습게 보지 못하며 지역 발전을 지키고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권 예비후보는 “밀알이 되라면 밀알이 되고 감독 한번 해보라고 하면 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병)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권영진 前 대구시장이 4일 오전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참여해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제22대 총선 대구 달서(병)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권영진 前 대구시장이 4일 오전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참여해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코로나19 당시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재난지원금을 처음 지급할 때 선별적으로 어려운 시민 중심으로 지급했으며 두 번째는 모든 시민에게 지급했는데 두 번 다 비판 받은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난 시기가 오면 재난지원금만큼은 보편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등이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를 줄 수 있어서다.

가짜 백신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정부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대구 의료계에서 메디시티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자는 방안이 나왔다. 급하게 백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했으며 가짜 백신은 없었고 단 1원도 사기당한 금액이 없다고 단언했다.

대구의료계를 보호하기 위해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홍의락 전 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앞선 총선에서 민주당 인사가 대구에서 단 1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 정권 장관들과 소통이 어려워졌고 긴급한 지원을 받기 힘들어졌다. 결국 홍 전 의원에게 5번이나 권유한 끝에 확답을 받아냈고 당시 당내 비상대책위원회에 이 같은 사정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손해를 좀 보더라도 양보하면서 대화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싸울 때 싸울 줄 알고, 일할 때 일할 줄 아는 그런 정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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