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예비후보(우리공화당·대구 달서구병)
조원진 예비후보(우리공화당·대구 달서구병)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21일 달서구병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후보는 당선 여부를 떠나 국민의힘과의 통합 합당을 추진, 향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당 추진 의지를 보임으로써 익숙한 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보수 지지층의 일부 표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7년 6개월 동안 전국 바닥 민심을 훑은 자생정당 대표로서 누구보다 국민 눈 높이를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라며 합당하면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보수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일각에서는 달서구병 현역인 김용판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른 재선 대구시장 출신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만큼, 국민의힘과의 동행을 목표로 내세우며 보수 표심 분산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후보는 다만, 국민의힘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다자 경선을 통해 중·남구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가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를 두고서다.

그는 “앞서서도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대구 시민이 선택한 후보를 취소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끝으로 “위대한 대구시민께서 이번 총선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22대에는 배출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3선을 시켜준 대구시민과 달서주민에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봉사의 역할을 하도록 해달라”면서 “전국 전통시장 100곳 이상 다녔는데, 국민은 정말로 성실하게 살았다. 정치만 바뀌면 우리 국민에게 좋은 나라, 좋은 사회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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