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연-최경환 '초박빙 접전'
남수정-엄정애 선거운동 시작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28일 경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유세차량에 올라 본격 유세를 시작하고 있다. 캠프 제공.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경산시 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들은 제각각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인사와 유세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산지역 곳곳에 후보자 정보와 공약이 담긴 현수막이 내 걸렸고, 피켓을 든 선거운동원들이 시가지 요소요소에서 인사를 하고 확성기를 설치한 유세 차량의 모습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총선 후보들도 선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경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우동기 후원회장, 배한철 선대위원장 등 시·도의원과 지지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필승결의를 다지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시의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가진 출정식에서 필승의지를 다지며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조지연 후보는 자인장날을 맞아 오전 10시 30분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경산에서 키운 조지연은 권력을 좇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시민들과 함께 비도 맞고 천둥 번개가 쳐도 피하기 않을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경산시민을 위한 길이라면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젊은 일꾼 한번 키워 달라,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경산 발전 위해서는 예산유치 많이 해와야 된다. 예산 유치 많이 할 수 있는 후보, 정부 여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 국민의힘 후보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많은 정치인들이 자인발전 약속했으나 아직 멀었다는 분들이 많더라 과거에 약속하신 분들은 반성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똘똘 뭉쳐 국민의 힘 승리를 만들어 달라”면서 지역의 숙원사업인 △동남권 복지센터 걸립 △자인 부대이전 후적지 개발 등을 공약 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 부부가 경산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유세차량에 올라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캠프 제공.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오전 7시 30분 경산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최 후보는 오전 10시 자인공설시장에서 대대적인 출정식과 첫 유세를 펼쳤다.

최경환 후보는 “시민들께서 최경환을 경제부총리, 장관,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만들어 주신 덕분에 지난 시간 경산이 경북 3대 도시로 우뚝 서면서 경산시민의 자긍심도 한껏 높아졌다”며 “이번 총선은 경산발전 역사를 다시 한번 쓸 것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체된 경산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뛰어 달라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마지막 남은 힘을 고향발전과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바치겠다”며 “최경환을 꼭 선택해서 경산의 명예를 높이고, 경산시민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최경환 후보는 이번 총선은 경산발전 역사를 다시 한번 쓸 것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면서 △반드시 당선돼 입당하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고 △3조 사업, 3만 일자리, 30만 인구 자족도시 달성 △자인을 첨단산업단지 삼각벨트의 중심으로 등을 공약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가 경산 백천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시민들을 향해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캠프제공.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오전 7시 경산 백천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하며 본선 시작을 알렸다.

남수정 후보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연대연합을 실현했다”며 “민주, 진보, 시민의 힘으로 민생 파탄,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하며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경산 양지병원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캠프 제공.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양지병원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지지자들과 함께 한 첫 유세를 통해 “함께 해주셔서 지역에서 많은 일들을 할 수있었다”며 주민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엄정애 후보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지만, 지금은 ‘만 명만 평등한 나라’가 돼 가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이 ‘검찰 개혁’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엄 후보는 “시민이 나라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시민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상식적인 나라가 되어야 하며, 기후 위기와 불평등을 해결하고 시민의 편에서 문제를 해결할 인물은 저 밖에 없고, 기회가 평등한 나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2대 총선 주요 선거일정을 보면 4월 4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이튿날인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본 투표는 4월 10일이다.

4·10 총선에서 선출된 22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30일부터 2028년 5월 29일까지 총 4년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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