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버스·1천원 택시 등 교통체계 도입
청소년 통학지원·학부모 출퇴근 자유 보장
전기요금 조정·20평대 아파트 무상 공급
통합신공항 인프라 조성, 與와 이견 없어

신동환 대구 북구을 후보 "아파트관리청 신설 등 생활밀착형 정치 실현…매천시장 존치해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북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신동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생활밀착형 정치 실현’을 목표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중교통요금 체계 개선과 아파트관리청 신설, 전기요금체계 개편 등이 민생을 위한 주요 공약들이다.

지난 4일 유튜브 ‘경북일보 TV’의 신설 콘텐츠인 ‘화통톡쇼’에 출연한 신 후보는 민생을 위한 정치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수출 약세와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고 정치권에 발을 들였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해결할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대중교통 체계부터 대폭 개선할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실제 자녀의 학업을 뒷바라지하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한 공약이다.

 

제22대 총선 대구 북구을 총선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신동환 후보가 지난 4일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제22대 총선 대구 북구을 총선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신동환 후보가 지난 4일 대구시 동구 경북일보 대구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경북일보TV’ 유튜브 ‘화통톡쇼’에 출연해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훈진 기자 jhj131@kyongbuk.com

신 후보는 “아침마다 (학교에) 데려다주고 야근을 마치고 또는 새벽에 독서실에 갔다 데려오는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많다”라며 ‘100원 버스’와 ‘1000원 택시’ 도입 등을 내세웠다. 지역 내 청소년의 통학을 지원하는 동시에 부모에게 출퇴근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파트관리청 신설과 전기요금체계 조정도 신 후보가 꼽는 우선 과제다.

그는 “지금까지 어느 국회의원, 지자체장도 내놓지 않았는데, 아파트 관리비는 연간 22조 원이 집행되고 있다”라면서 “일반적으로 관리하기는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솜방망이 처벌 정도에 그친다”라며 “아파트관리청을 신설해 견제 역할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불필요한 관리비를 아예 없애도록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신 후보는 또 “전기요금 경우도 기업인들이 1억 원 내다가 1억4000만 원을 낸다. 2022년도부터 5차례 인상돼 40% 인상됐는데, 요금 체계에서 15분 잘못 써서 내년도 기본요금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며 “ICT(정보통신기술)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얼마든지 전기요금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많이 쓸 때는 비싸게 받고, 적게 쓸 때는 낮게 요금을 받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평대 아파트 무상공급’이라는 파격적인 공약도 내걸었다. 신혼부부가 10년 거주 조건으로 2자녀를 양육한다면 20평대 아파트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매천시장)의 이전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동량이 감소한 매천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전 없이도 현재 부지에서 충분히 운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후보는 “매천시장 리모델링 사업을 3개월 만에 졸속 판단해 이전으로 결정한 것도 자기 결정권 없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북구 구민에게 단체장들과 현역 국회의원들이 해명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매천시장 이전 부지 개발 효과와 관련해서도 신산업의 경제효과가 가시화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릴지 의문이라며 이전 재검토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TK(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인프라 조성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는 “통합신공항과 생활이 인접한 도시로서 교통 인프라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해외관광객이 1일 관광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광역도로, 철도,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연장, 공항리무진 등 교통 부문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동환 민주당 후보는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국가인데, 수출이 안 되면 내수도 힘들다. 어려울수록 생활밀착형 공약이 유권자들한테 닿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기회를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북구 칠곡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겠다. 꼭 선택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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