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구미 독자권익위원회 지면 평가회의

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 지면평가회의. 이봉한 기자

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위원장 장세구)는 지난 20일 구미시 사곡동 민방위교육장 내 회의실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경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면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위원들은 이날 구미지역 현안과 행정·사회·교육·환경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위원회들의 단합과 구미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위원들은 평소 느꼈던 언론관과 구미시·경북일보의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의시간 내내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장세구 위원장은 경북일보의 독자권익위원들은 우리 지역에서 각자 다른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면평가회의는 지역의 선도언론 및 경북을 대표하는 경북일보가 지역민들과 보다 밀착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으니 위원들은 각자 관심 분야에 대해 당근과 채찍질을 해 주길 바란다. 사건 사고를 전하는 경북일보 TV, 기관 단체장 및 지역 유력인사와 함께하는 ‘화통톡쇼’ 시청하기, 경북일보 인터넷 뉴스 방문 및 뉴스 SNS 홍보를 당부했다.
 

김차숙위원

△ 김차숙 위원(경북포럼 구미독자권익위원회 사무국장)= 아파트 게시판에 보면 인동동·진미동 통합에 대해 찬성·반대를 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런데 동 통합은 중요한 문제인데 이걸 사전에 알려주고, 진행사항에 대해 말해 주는 사람이 없다. 특히 추진위원회가 있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회장이 누군지도 모른다. 지역의 대표 언론인 경북일보에서 통합의 필요성, 장·단점에 대한 취재와 관심이 필요하다.
 

윤미정 위원

△ 윤미정 위원(오상중학교 학부모회장)= 최근 경북일보의 단독기사인 강바람 길 조성기사를 감명 있게 잘 봤다. 서울에는 한강이 가로지르고 있고 구미도 낙동강이 가로 지르고 있다. 구미에 이사 올 때부터 낙동강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왜 이렇게 좋은 천연자원을 활용치 않나? 의문을 갖던 차에 낙동강을 활용한 강바람 길 기사가 나와서 반가웠다. 구미도 공단도시에서 이제 낭만도시로 바뀌어 많은 관광객이 구미를 찾아 지역경제에도 활성화가 되면 좋겠다. 구미 경찰서에서 추진하는 ‘중심관서제’로 인해 장천면 주민들이 치안부재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산동읍 중심파출소에서 순찰차량으로 치안을 확보한다고 하는데, 순찰차 1대로는 관할 면적이 넓은 장천면에서는 출동 시간 지연이 불가피하고 농촌 지역의 치안력 부재가 심화 될 것이다. 치안을 대체 할 CCTC 추가 설치 등 안전대책을 강구 한 뒤에 추진해야 한다. ‘중심관서제’에 대해 경북의 대표언론인 경북일보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대변해 달라.
 

송대영 위원

△송대영 위원(자영업)= 경북일보 지면 보도를 통해 국가4단지 일반 공업지역에 위치한 구미코가 지역의 구자근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준공업지역으로 토지 용도 변경이 확정되면서 구미코 활용방안이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미코는 2010년 개관했으나 공업지역에 건립돼 문화예술행사와 상업, 판매행위를 할 수 없어 방문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구미코는 이번조치로 인해 카페, 편의점 식당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대중가수공연이나 결혼식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거의지구 등 구미시지역의 도시계획을 할 때 지역의 교통 통학로도 같이 포함해서 하면 좋겠다. 거의지구에 입주한 아파트 단지에서 옥계초·옥계중을 다니는데 2㎞ 정도의 거리로 건설사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만 태워주고 중학생은 태우고 있지 않다. 아파트 주민인 중학생들도 같이 태워주면 초등학교에 내려 중학교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통학로가 멀고 출·퇴근 시 교통이 혼잡해 교통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로 도보 등교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김선애 위원

△ 김선애 위원(미래교육 연구소 대표) = 거의지구 1722세대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를 했다. 출입구가 한쪽으로 있다 보니 거의 IC에서 내리는 차량들로 인해 출·퇴근시간에는 전쟁이 벌어진다. 도시계획에 따르면 거의지구에서 옥계대동아파트쪽으로 터널이 개통된다고 했는데 교통지옥에서 해방되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이윤희 위원

△ 이윤희 위원(야은초 운영위원장) = 신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학년이 올라가는 것처럼 덩치가 커져 교복을 새롭게 구매를 해야 한다. 중·고등학교 춘·추 교복이 약 60만 원정도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큰데 다행히 구미시는 교복값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지원금액이 지난해 인상돼 30만원 정도로 현실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
 

한영신 위원

△ 한영신 위원(신당초 학부모회장) = 구미 인덕지구는 과밀학급으로 집에서 가까운 인덕중학교에 배정을 못 받은 학생들은 인근의 산동중학교로 가야 한다. 그러나 산동중까지의 통학거리는 약 1.5㎞로 셔틀버스는 통학거리가 짧아 지원되지 않는다. 버스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파트에서 출발시간은 있는데 학교 도착시간이 없어 난감하다. 이런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당장 3월 4일이 개학인데 통학로에 횡단보도가 없는 등 아직까지 통학로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 지역의 선도언론인 경북일보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

또한 산동읍은 인구가 3만명이 넘고, 초·중학교가 과밀학급일 정도로 젊은 부부들이 많다. 그런데 유치원 수가 부족해 산동읍에 거주하는 유치원생들은 유치원을 가기 위해 옥계, 양포 등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야 된다. 가까운 곳의 유치원에 다닐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전유정위원

△ 전유정 위원(인동중 학부모회장) = 교육청 등에서 행정업무를 할 때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꼭 가보고 하면 좋겠다. 아이가 집 옆에 천생중학교가 있는 데 과밀학급으로 인동중학교를 다녔다. 버스가 없어서 다른 아이들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가야 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니 셔틀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는 답변을 듣는 등 아이가 졸업할 때까지 등교가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한 반에 인원이 2명씩 늘어난다. 그러나 아이들이 예전과 달리 덩치가 커졌고 딥페이크 때문에 학교에서 휴대폰을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중학교는 남녀공학으로 학교에서 덩치 큰 아이들이 같이 않아 있어 휴대폰 촬영이 쉽고, 사물함이 부족하고 없는 곳도 있다. 교육청은 올해 시범운영이라고 하는데 아이들 인생엔 시범이라는 게 없다. 일생에 한 번뿐인 학창 생활을 시범으로 보낼 수 없으며 현장 확인 후 조처가 필요하다
 

박진호 위원

△ 박진호 위원(자영업) =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들을 시청 공고 게시판에만 내니 소상공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고 몰라서 접수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대출 사업엔 관해서는 문자가 엄청나게 오는 데 지원 및 공모 사업들에 대해서는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이런 공모나 지원사업들을 지역의 신문 특히 경북을 대표하는 경북일보 지면에 게재해 많은 사람들이 공모에 도전할 수 있게 해달라.
 

김수진 위원

△ 김수진 위원(봉곡중 학부모회장) = 봉곡동에 거주하고 있다. 봉곡동에서 부곡동 구미대학교 방향으로 도로가 새롭게 개통돼 교통이 편리해졌다. 그렇지만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가 화물차 주차장이 됐다. 비단 봉곡동뿐만 아니라 시내 전체가 화물차 주차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물차량이 유턴지역에 주차를 해서 한 번에 유턴하지 못해 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한쪽 차선은 화물차가 주차를 해서 전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경북일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뤄주면 좋겠다.
 

김원선 위원

△ 김원선 위원(학원강사) = 타지에서 친구들이 구미에 방문했는데 시내버스 도착시간이 일정치 않았고, 지도 검색 시 오차범위가 너무 커서 친구들이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리고 지역선도 언론이면서 경북을 대표하는 경북일보의 권역 응급의료센터 등의 정보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세명기독병원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독자들은 헷갈려 한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표기해 주고 순천향구미병원은 ‘365 소아 청소년 진료센터’, 구미 차병원의 ‘구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함께 알려주면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장세구 위원장

△ 장세구 위원장 = 최근 무을면 이장이 입에 담기도 어려운 행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장은 구미시의 최전선의 행정을 맡고 있는 책임자이며 이장의 임명권자는 읍·면·동장이고 읍면동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구미시장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고 시골에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보호할 구미시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향후 통·이장 임명 시 성범죄 이력과 정신건강 문제 있는 사람을 제외하는 등 자격 기준과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선도 언론인 경북일보에서 사건·사고만 기사화하는 것이 아니라 수습과 향후 대책에 대한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

장세구 경북포럼 구미지역 위원장은 다음 지면평가회의부터는 지면평가도 우선이지만 각 지역의 관심과 이슈 1건, 또한 경북일보에 대한 건의 1건, 구미시정에 대한 건의 1건씩을 준비해 회의에 참석하도록 당부하며 지면평가 회의를 마무리했다.

◇ 편집국장이 답합니다 = 구미경찰서가 추진 중인 ‘시외권 중심지역 관서제’는 지역 치안공백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기관 대책회의에서 전면 백지화했다는 기사를 3월 24일자 신문 4면에 보도했습니다. 과밀학급 문제 등 현안들도 차례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경북일보는 올해도 독자와 호흡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이봉한 기자
이봉한 기자 lb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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