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7.8% 최고…수도권·영남권은 60%대 머물러
이는 역대 대통령선거 동시간대 기준 최고치로, 지난 20대 대선(68.1%)보다 0.6%포인트, 19대 대선(63.7%)보다는 5.0%포인트 높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051만1035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 수치는 사전투표(34.74%)와 재외·선상·거소투표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사전투표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고, 1542만3607명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8%로 가장 높았고, 광주(76.3%), 전북(75.8%), 세종(72.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부산(65.8%), 제주(65.9%), 충남(66.2%)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대구(67.1%), 경남(67.3%), 울산(67.8%), 경북(68.4%) 등 영남권 전 지역 역시 60%대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서울(68.4%), 경기(68.5%), 인천(67.0%)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본투표율이 약 34%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최종 투표율이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제도가 없던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61.9%였으며, 도입 이후 19대와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각각 77.2%, 77.1%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인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아 투표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의 투표율을 10분 단위로 집계해 매시간 정각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