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수호 마법사 성장담…환경 보전·독도 가치 담은 에듀테인먼트
교육·관광·문화산업 연계 확대…글로벌 홍보·OTT 진출도 추진
이번 작품은 2017년 제작된 단편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의 후속 성격을 지닌다. 독도 관련 문화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경북도와 진흥원이 2023년 12월부터 기획·제작을 지원해 총 13편(편당 11분) 분량의 TV 시리즈로 완성했다.
이야기는 마법학교에 다니는 5마리 강치 -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재능을 지닌 채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여정을 그린다. 마법과 모험, 우정을 결합해 어린 시청자들에게 환경 보전과 독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에듀테인먼트’ 형식이 특징이다.
독도새우, 사철나무, 괭이갈매기, 섬기린초 등 독도에 실제 서식하는 동식물들도 캐릭터로 구현됐다. 덕분에 아이들은 스토리를 즐기면서도 독도의 자생식물과 해양 생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진흥원은 방영 준비와 함께 ‘강치 아일랜드’의 교육·문화적 활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울릉군을 방문해 지역 캐릭터 상품 개발, 관광 연계 콘텐츠,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논의했다. 향후 ‘강치 아일랜드’는 단순한 방송 콘텐츠를 넘어 교육·관광·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또한, ‘경상북도 독도산업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협업해 국내외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독도 콘텐츠의 세계화를 모색하고, 글로벌 OTT와 해외 방송 플랫폼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마법학교라는 판타지 설정에 독도의 자연환경을 결합해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해양 애니메이션”이라며, “방송 전까지 독도의 의미와 가치를 최대한 깊이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치 아일랜드’는 11월 4일(화, 예정) 첫 방송 이후 매주 KBS2 TV에서 방영되며, 이후 케이블TV,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