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유네스코대구협회 주최, 2박 3일 울릉도·독도 탐방 진행
청소년 “나라사랑 벅찬 감정”… 탐방 성과 책 발간·평화선언 확산 계획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유네스코대구협회가 주관한 ‘2025 유네스코 독도 평화탐방’이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대구협회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유네스코대구협회가 주관한 ‘2025 유네스코 독도 평화탐방’이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탐방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독도를 찾아 나라사랑과 세계 평화의 가치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지역 청소년 28명과 지도교사, 유네스코 지도자 등 총 40명으로 꾸려진 탐방단은 △광복 80주년 기념 플래시몹 △독도 평화 골든벨 △평화 주제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특히 독도 현장에서 펼쳐진 ‘광복 80주년 기념 플래시몹’은 이번 탐방의 하이라이트였다.

청소년들은 독도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자유롭고 활기찬 춤을 선보이며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메시지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힘차게 흔드는 태극기와 함께한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참가 학생 이도경(14·대구 청구중)은 “독도에서 직접 춤을 추며 나라사랑을 표현하니 벅찬 감정이 밀려왔다”며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독도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탐방단은 이번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지난 5년간의 탐방 성과를 모아 오는 10월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달 열리는 유네스코대구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대구시민과 함께 ‘청소년 평화선언문’을 발표해, 독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목소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유네스코대구협회가 주관한 ‘2025 유네스코 독도 평화탐방’이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대구협회
박종석 유네스코대구협회장은 “청소년들이 독도에서 몸으로 평화와 나라사랑을 표현한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경험이 그들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가치를 생생히 체험하게 하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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