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서 1박 2일 진행…안전교육·공동체 경험 결합해 정서 발달 기여
캠프에 참가한 김모 군은 “친구들과 바다수영을 마음껏 한 것도 좋았지만, 배 위에서 낚싯줄을 던져 고기를 기다리는 순간이 제일 짜릿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푸른 바다 위를 달리는 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그동안 쌓였던 공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의 안전은 한국해양안전협회 영일만지부가 맡았다. 수상인명구조요원 3명이 배치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한 스태프들이 참가 청소년을 살뜰히 챙겼다.
포항YMCA 해양캠프는 매년 여름 열리는 대표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레저를 넘어 안전교육과 공동체 경험을 결합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또래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도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양 체험을 통해 ‘지역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배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