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영양공설운동장 본선 녹화…인기 가수 공연 어우러져
예심은 28일 문화체육센터서 열려…11월 KBS1 통해 전국 방영 예정
영양군이 15년 만에 다시 ‘전국노래자랑’의 무대가 된다. 오는 30일 영양군 공설운동장에서 본선 녹화가 열리며, 이는 단순한 노래 경연이 아닌 군민 화합과 지역 홍보의 축제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1980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전국노래자랑’은 4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표적인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특색과 문화를 담아내는 무대로, 지역민들에게는 무대 경험뿐 아니라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기회가 되어 왔다.
영양군은 ‘전국 최고의 영양 고추’ 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산나물, 사과, 초화주, 능이·송이버섯 등 다양한 특산물로 유명하다. 지역의 농산물이 전국 무대에 다시 한번 비춰지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본선 무대에는 김연자, 안성훈, 신성, 이부영, 김다나 등 인기 가수들이 올라 분위기를 돋운다. 관객과 함께하는 축하공연과 군민들의 참여 무대가 어우러지면서, 현장은 그야말로 ‘군민 대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읍에 사는 60대 주민 김모 씨는 “마지막으로 방송국 카메라가 온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며 “이번 기회에 영양군이 가진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비면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 이모 씨도 “가족, 친척들이 서울에 사는데 TV로 고향이 나오는 걸 보면 다들 반가워할 것”이라며 “노래 잘하는 동네 사람들이 많이 나가면 좋겠다”고 웃었다.
본선에 앞선 예심은 오는 28일 영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예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와 응원객으로 문화체육센터는 이미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녹화분은 오는 11월 KBS1 채널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15년 만에 돌아온 ‘전국노래자랑’은 노래 한 곡, 환호 한마디에 담긴 영양군민의 열정과 자부심을 전국 안방에 전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