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카 전시·체험에 가족 관람객 몰려…지역 산업·관광 시너지 확인
배낙호 시장 “김천을 대한민국 튜닝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

▲ 튜닝안전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개막식.
▲ 튜닝안전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개막식.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이틀간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튜닝안전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이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순한 자동차 축제를 넘어, 지역 산업과 문화 관광을 잇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막식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배낙호 김천시장,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 나영민 김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자리하며 축제의 무게감을 더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화려한 튜닝카 전시, 드리프트·오프로드 동승 체험, 안전운전 프로그램 등으로 채워졌다. 이틀간 약 3만여 명이 찾으며 명실상부한 대규모 자동차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튜닝부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흡수하며 ‘시민이 직접 즐기는 축제’라는 차별성을 보여줬다.

▲ 튜닝안전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튜닝부품 판매 부스를 둘려보고 있다.
▲ 튜닝안전기술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튜닝부품 판매 부스를 둘려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김천이 자동차 튜닝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 김천에는 이미 튜닝안전기술원과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 등 기반 인프라가 집적돼 있으며, 정부의 규제 완화와 맞물려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튜닝 산업은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과 청년 창업의 무대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산업 지원과 지역 특화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김천은 ‘튜닝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축제 기간 중 진행된 튜닝부품 거래는 참가업체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지역 숙박·식음료 업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남겼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슈퍼카를 가까이 보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축제가 단순 관람을 넘어 가족형 체험 콘텐츠를 갖춘 점은 지역 문화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김천 튜닝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며, 시민 모두가 즐기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행사에 그치지 않고 튜닝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계기로 삼아 김천을 대한민국 튜닝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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