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
금상 김민아, 은상 김민지, 동상 권율이, 장려상 백종궁·강지원 수상

▲ 생활 속 안전의식을 퀴즈를 통해 배우는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이 29일 봉화 내성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 생활 속 안전의식을 퀴즈를 통해 배우는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이 29일 봉화 내성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생활 속 안전의식을 퀴즈를 통해 배우는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이 29일 봉화 내성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교사·학부모 200여 명은 환호와 박수를 쏟아내며 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어릴 때 배운 안전, 평생동안 안전하다’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단순한 퀴즈를 넘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생활 속 습관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 시작 전 진행된 봉화소방서 119구급센터의 심폐소생술 시연과 마술 공연은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주며, 참가 학생들에게 안전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봉화예선 행사장에는 봉화군의회 김상희 의원, 이영록 봉화교육장, 이상진 봉화교육청 교육지원과장, 봉화군청 안시근 재난안전과장, 내성초 홍효숙 교장이 참석해 격려했다.

이영록 봉화교육장은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을 습관처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평생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곧이어 퀴즈쇼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눈빛은 한순간에 달라졌다. “화이팅, 봉화!”라는 힘찬 함성과 함께 첫 문제가 제시되자 강당은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울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

초반부에는 차분히 문제가 풀려나갔지만, 9번과 10번 문제에서 대거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현장은 술렁였다. 아이들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나왔고, 교사·학부모들은 “괜찮아!”라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 상당수가 복귀하자 다시금 환호가 강당을 가득 메웠다.

22번 문제를 끝으로 준결승 진출자 30명이 확정되자, 무대 위 학생들과 객석 모두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을 맞았다. 최종 5인을 가리는 10여 차례 이어진 추가 문제가 대회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오답이 발표될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안도의 표정이 교차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금상은 내성초 4학년 김민아 학생이 차지했다. 마지막 문제에서 침착하게 정답을 맞히자 객석은 함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김 양은 “골든벨을 울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오늘 배운 안전지식을 잊지 않고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하겠다. 경북 왕중왕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은상은 내성초 5학년 김민지 학생이 수상했다. 주 학생은 “매일 조금씩 준비한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안전 공부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꼭 필요한 지식이라는 걸 느꼈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상을 노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동상은 봉화초 6학년 권율이 학생이 차지했다. 권 양은 “지난해 선배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며 준비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긴장돼서 실수가 있었다”며 “그래도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1등을 하겠다”며 씩씩하게 말했다.

장려상에는 봉화초 4학년 백종궁, 도촌초 6학년 강지원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함께 이날 선발된 30명의 준결승 진출자도 모두 왕중왕전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안전골든벨’은 단순한 문제풀이를 넘어 심폐소생술 등 체험형 교육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구성됐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을 공부하며 즐길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안전골든벨 어린이 퀴즈쇼’는 각 시군 예선을 거쳐 왕중왕전에서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최근 폭우와 산불 등 재난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이자, 지역사회의 안전문화를 꽃피우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했다.
 

▲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 왼쪽부터 금상 김민아, 은상 김민지, 동상 권율이 학생
▲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 왼쪽부터 금상 김민아, 은상 김민지, 동상 권율이 학생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봉화예선’ 수상자 명단

△금 상 김민아(내성초 4)△은 상 김민지(내성초 5) △동 상 권율이(봉화초 6)△장려상 백종궁(봉화초 4)△장려상 강지원(도촌초 6)
 

▲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 장려상 백종궁, 강지원 학생
▲ 2025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봉화예선 장려상 백종궁, 강지원 학생

◇준결승전 진출자 명단

△김민아(내성초 4)△김민지(내성초 5) △권율이(봉화초 6)△백종궁(봉화초 4)△강지원(도촌초 6)△정도원(도촌초 5)△김주연(봉화초 6)△김범준(내성초 5)△신지훈(내성초 5) △권연우(물야초 6) △강대윤(내성초 6)△강서연(내성초 6)△김현호(내성초 6)△권현우(내성초 5) △안슬옹(내성초 5)△권미경(법전중앙초 5) △이미림(상운초 5) △금은비(춘양초 4)△도수영(춘양초 4) △김다은(동양초 4) △선규빈(봉화초 4) △김종훈(봉화초 4)△김은수(소천초 6)△김서아(재산초 6)△박시우(내성초 6)△조재범(석포초 5)△박경민(법전중앙초 6)△박시아(내성초 5)△신호민(내성초 6)△권아영(내성초 6)△김민아(내성초 4)△김민지(내성초 5) △권율이(봉화초 6)△백종궁(봉화초 4)△강지원(도촌초 6)△정도원(도촌초 5)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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