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12일 CGV 경산, 본선 진출작 30편 전석 무료 상영
국내외 저명 영화인 심사 참여, 경산 국제 문화 교류 거점 도약
‘2025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2025 UNICA KOR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경산시에서 그 막을 올린다. 경산시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 영화 기구인 유니카(UNICA)의 한국 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가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CGV 경산(3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주최 기관인 유니카는 1931년에 조직된 유네스코 국제 영화 TV 위원회(UNESCO C.I.C.T.)에 소속된 권위 있는 국제 영화기구다. 유럽의 주요 영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현재 40여 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회원국으로 소속돼 있어 그 위상이 높다. 유니카 코리아는 2014년부터 유니카 세계연맹의 공식 승인을 받아 매년 국제영화제를 개최해 왔으며, 대중에게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영상 작품을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2025년 영화제는 유니카 세계연맹 소속 회원국들로부터 출품된 총 535편의 작품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20개국, 30편의 작품을 스크린에 올릴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인 10월 11일과 12일 이틀동안 CGV 경산에서 전석 무료로 상영돼 일반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상영 일정 이후에는 최종 심사를 거쳐 유니카상(대상), 금상, 은상, 동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출품작의 심사를 맡을 심사위원단 구성 또한 이번 영화제의 권위를 더한다. 세르비아 국립 필름센터 국제위원장이자 토론토,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프로그램 고문으로 활동했던 미롤류프 부코비치(Miroljub Vučković)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성을 기한다.
더불어,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번역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번역가 달시 파켓(Darcy Paquet),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MBC ‘전원일기’를 연출한 김한영 PD, 흥행작 ‘청년경찰’과 ‘건축학개론’ 등의 촬영을 담당했던 조상윤 감독, 그리고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정엽 프로그래머 등 국내외 영화계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유니카 코리아의 유영의 조직위원장은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감상 행사를 넘어, 인류가 지향해야 할 공동의 가치와 미래 방향을 성찰하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경산 개최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이번 영화제는 지역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독립 영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산시가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