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최상류부터 하류까지 7개 권역 릴레이 탐방 진행
학생들이 생태 감수성 높이고 세대·지역 연대 강화

▲ 경북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 전경.

경북교육청이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지난 28일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는 낙동강 최상류부터 하류까지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릴레이 형식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강을 탐방하며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여정을 담는다.

총 7개 권역의 학생들은 각 권역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낙동강이 품고 있는 자연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생태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생태 전환적 사고를 몸으로 느끼고 실천 의지를 기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구성된 TF팀은 환경교과교사연구회 회원, 자료 개발 경험자, 자문위원 등 총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문가 강연을 통해 낙동강의 생태적 특징과 가치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전시물을 직접 체험하며 프로그램 개발의 구체적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어 권역별 프로그램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 기존 잘 알려진 프로그램을 과감히 배제하고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액티브 액티비티(Active Activity)’ 중심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낙동강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 위기 극복 메시지를 담아낼 새로운 콘텐츠와 행사 가이드북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권역별 사전 답사,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는 낙동강이라는 살아있는 공간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생태 전환적 사고와 실천 의지를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백두대간과 동해안 지역까지 본 프로젝트를 확대해 학생들이 우리 자연과 생태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탐방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학생들이 직접 자연과 문화, 역사 속에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탐방과 체험 중심의 학습을 통해 세대 간 연계와 지역 사회 참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경북의 생태교육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교육 체험은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과 실천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