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착수 시점 미정…완공까지 10년 이상 소요”
안규백 장관 “연료 문제 미국 협조로 해결…총리실 국책사업 추진 필요”

▲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2025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에 10년 이상 소요,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가 언제 시작되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의에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강 총장은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더라도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질의에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 여건을 이미 갖춰놨고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미국 협조를 받아서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기존)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에서 도저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 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 보유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전략자산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여건을 갖추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했다.

안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을 총리실 직속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유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맞다. 유관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손색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헌법재판소,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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