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동 환경공원 내 9홀 규모 조성…장애인 접근성·편의성 높인 설계 눈길
“체육 넘어 교류의 장으로”…김천시, 통합 복지형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박차

▲ 김천시가 장애인 전용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준공식에서 참석한 최순고 부시장과 박선하·최병근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단체장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김천시가 장애인 전용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준공식에서 참석한 최순고 부시장과 박선하·최병근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단체장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천시가 장애인들의 생활체육과 여가활동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총 1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장애인 전용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지난달 31일 대광동 환경공원 인근 부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순고 부시장과 박선하·최병근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단체장, 장애인파크골프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축하공연으로는 김천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발달장애인 공연팀 ‘도토리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행사는 경과보고, 유공자 공로패 전달,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타식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파크골프를 처음 접한 장애인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대광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운동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렇게 접근성이 좋은 시설이 생겨 정말 반갑다”며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천시 장애인파크골프장은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과 여가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총면적은 9922㎡, 9홀 규모로 설계됐으며 접근로와 쉼터, 편의시설 등 장애인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구조가 적용됐다.

▲ 김천시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 준공식에서 최순고 김천 부시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
▲ 김천시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 준공식에서 최순고 김천 부시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일반적으로 하천변에 조성되는 기존 파크골프장과 달리,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회관 인근 환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푸른 수목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서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김천시는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을 단순한 체육시설 확충이 아닌 ‘통합 복지공간’의 시범모델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율 제고와 사회적 교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낙호 시장은 “김천시장애인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려 웃고 배우며 건강을 나누는 통합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과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해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김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합 복지공간’의 시범모델로 보고, 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시는 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수영장, 생활체육센터 등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며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