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세상 잔디광장서 배추전 경연·전통주 BAR·플리마켓 등 풍성
지역 미식·라이프스타일 결합한 관광형 축제…‘영주의 맛’ 브랜드화 추진

▲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주가 전통주와 음식, 지역 라이프스타일을 한데 모은 새로운 미식축제를 선보인다.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영주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안빈낙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전통주, 특산물, 창작요리, 지역 상권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엮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전국 배추전 경연대회, 선비의 저잣거리, 전통주 BAR, 선비상회(플리마켓) 등 먹거리·살거리·볼거리 콘텐츠가 총망라된다.

‘전국 배추전 경연대회’는 영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배추전을 주제로 본선·결선을 치러 최우수작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팀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직접 요리 시연을 진행하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선비의 저잣거리에서는 영주 농산물을 활용한 창작요리를 선보이고, 전통주 BAR에서는 지역 막걸리와 전통주, 무알코올 음료를 함께 시음할 수 있다.

플리마켓 형식의 ‘선비상회’에는 지역 상인·공방예술인이 참여해 수공예품, 농가공품, 생활소품 등을 판매한다.

축제 현장을 사전 답사한 한 지역 상인은 “먹거리 축제는 많지만, 영주는 ‘영주의 맛’을 기반으로 선비문화까지 연결되는 정체성 콘텐츠가 있다”며 “관광형 소득모델로 실제 효과가 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축제”라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주주주 페스티벌이 영주의 미식과 품격 있는 선비문화를 결합한 시민 축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주는 최근 2년간 여행지 평가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미식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주와 로컬푸드 중심의 지역형 미식관광 모델이 정착한다면, 수도권 단기 여행 수요 유입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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