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중국 허난성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항공·물류 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6일 경북도를 방문한 리타오 허난성 부성장 일행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만나 통상·물류·문화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양 부지사가 허난성을 방문해 장민 부성장과 자매도시 협정을 갱신한 데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담에는 중예항공그룹 부총경리가 함께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협력, 물류산업단지 조성, 기업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회담 후 양측은 도청에서 열린 ‘허난성 공예품·사진전’을 함께 관람하며 문화적 유대를 재확인했다.

리타오 부성장 일행은 명인안동소주 공장도 방문했다. 허난성이 두캉주(杜康酒)와 양사오주(仰韶酒) 등 명주의 산지로 알려진 만큼 전통주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가능성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와 허난성은 1995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양 지역은 상호 방문과 공동 행사를 통해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허난성은 30년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왔다”며 “2025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경제·문화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