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유·웰니스 체험 통해 국제 협력 확대…APEC 특선체험장으로 위상 강화
경산시·대구한의대 “글로컬30 한방웰니스 사업으로 글로벌 관광 플랫폼 도약”

▲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해 기념촬영하는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오른쪽에서 네번째). 경산동의한방촌.
▲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해 기념촬영하는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오른쪽에서 네번째). 경산동의한방촌.

대한민국 한방 웰니스 관광의 거점인 경산동의한방촌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위탁 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은 지난 10월 28일,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일행을 초청해 한방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초청 방문은 경산시가 추진하는 ‘교육·역사·자연·한방 융복합 문화관광 랜드마크’로서의 경산동의한방촌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직접 소개하고, 대구한의대의 핵심 프로젝트인 ‘글로컬30 한방웰니스 NOMAD Creative Village’ 사업과 연계한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 행사에는 정승화 대구한의대 경영부총장, 김상지 교수, 조봉수 행정부처장이 참석해 알리쉐르 대사 일행을 맞이했으며, 대학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육 및 글로컬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미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전통의학 관련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추진하는 등 중앙아시아와의 교류에 적극적이다.

▲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는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일행. 동의한방촌.
▲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는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일행. 동의한방촌.

최용구 경산동의한방촌장은 대사 일행을 직접 영접하며 한방촌의 우수 프로그램들을 상세히 안내했다. 특히, 한방의 치유 원리를 현대적 웰니스 개념과 융합한 15개 체험 프로그램은 외국인 방문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천연오일 디톡스 테라피, △한약재 족욕, △피톤치드 산소흡입 챔버, △루프탑 훼미리 한방투어존 등이 포함됐으며, 한방이 가진 치유의 잠재력을 관광 상품으로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모델을 공유했다.

경산동의한방촌은 경산시와 경상북도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 아래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국내외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동의한방촌은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특선체험장’으로 지정돼 있어, 내년 APEC 기간 동안 참가국 정상 및 경제인들에게 한국 전통 한방 웰니스를 선보이는 국가적 문화 외교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한방웰니스 로드투어(Rooftop Mural) △싱잉볼 명상(Meditation) △천년물 디톡스 테라피(Natural Oil Therapy) △Lucky7 Stamp Tour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방문은 경산동의한방촌이 단순한 지역 시설을 넘어, K-MEDI(K-Medicine) 산업과 글로벌 웰니스 관광을 연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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