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참석 ‘공감의 무대’…지역사회와 상생
다문화 근로자 노래·국악공연으로 어우러져
칠곡군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박병태)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가을음악회를 지난 7일 공단 전정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박병태 왜관관리공단이사장,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450여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왜관산업단지에는 자동차부품·섬유·기계·전자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1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칠곡군 지역 외국인 근로자 2000여명 중 절반가량이 이 곳에서 근무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근로자 노래 시간을 통해 4팀(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인도네시아) 5명의 근로자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큰 호응 속에 선보였다.
또한 압력밥솥·자전거·홍삼·쌀·무선청소기·세탁기·TV 등 행운추첨을 통한 푸짐한 경품과 각종 먹거리가 준비돼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 지역주민들이 하나 돼 이번 음악회를 통해 삶의 재충전을 하고 앞서가는 왜관관리공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태 왜관관리공단 이사장은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교육을 통해 발전되는 모습이 인상깊다”며 “칠곡의 구성원으로 공단발전과 함께 하는 가족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왜관관리공단은 지난해에는 외국인대상 한국어교육이 누적수업횟수 152회, 수업 참여생 수 1936명에 이르며 올해에는 누적 수업 횟수 122회 누적수업 참여생 수 1550명으로 공단 경쟁력 제고에 획기적인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문화탐방(경주) 외국인 근로자 40여명 참여, 올해 안동(하회마을, 한국문화테마파크) 탐방으로 외국인근로자 사기진작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태원 왜관관리공단 전무이사는 "오늘 이 행사는 일자리를 찾아 제2의 고향 한국, 특히 칠곡군에서 산업현장을 같이하고 한국의 문화를 접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