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희, 3경기 12세이브로 잔류 희망 살린 ‘선방쇼’ 활약
극장골 김현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대구 축구의 상징”

▲ 대구FC 김현준
▲ 대구FC 김현준

지난 8일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막판 탈꼴찌 기적의 불씨를 살린 대구FC에 상복이 터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대구FC 신인골키프 한태희가 ‘10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은 K리그1 선수 가운데 △한국 국적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전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해당 월 소속팀 총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야 후보군에 포함된다.

최종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로 결정된다.

10월 영플레이어 상은 K리그1 32라운드부터 35라운드까지 총 3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으며, 후보에는 한태희(대구)를 포함해 신민하(강원) 진시우(광주) 이승원(김천) 황재윤(수원FC)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 한태희
▲ 한태희

한태희는 10월 전 경기에 나서 3경기에서 12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팀이 1승2무의 성적으로 시즌 막판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쓰기 위한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해냈다.

올해 프로 3년 차인 한태희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감각적인 선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광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수비수 김현준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현준은 지난 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광주의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36라운드 베스트일레븐 공격수에는 유키치(안양) 박상혁(강원) 이동준(전북), 미드필더에는 루빅손(울산)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모재현(강원), 수비수에는 강투지(강원) 박진섭(전북) 김현준(대구),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가 뽑혔다.

한편 지난 9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의 주인공 세징야는 ‘EA SPORTS 이달의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13일부터 시작되는 팬투표에서 마사(대전)·모따(안양)·이동경(울산)과 경쟁한다.

세징야는 10월 첫 경기인 32라운드 광주전에서 2골 1도움으로 3대2 승리에 기여했으며, 33라운드 강원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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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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