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달성·군위 예선
금상 박겸은, 은상 김민제, 동상 신소연, 장려상 김민지·이서준 학생 수상
“오늘 놀이터에서 놀다 다친 팔 깁스도 풀고 골든벨까지 울려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가초등학교 6학년 박겸은 학생이 11일 대구 옥포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달성·군위 예선’에서 금상을 받은 뒤 밝힌 소감이다.
이날 달성군과 군위군 초등학교 4~6학년 참가 학생 150여 명을 비롯해 함께 방문한 학부모와 교사 등 250여 명이 강당을 매웠다.
안전 골든벨 초반 학생들은 긴장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지만, 매끄러운 사회 진행과 흥미로운 사전행사로 점차 밝은 웃음이 학생들의 입가에 맺혔다.
사전행사에서는 달성소방서가 화재안전교육을, 마술사 이경찬 원장이 마술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달궜다.
본 경연이 시작되자 초반부터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들이 잇따라 탈락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긴장해 당황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응원석의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받고 경쟁에 임했다.
13번 문제를 앞두고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탈락자 전원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자 강당은 환호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다시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모습을 본 학부모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23번 문제에서 20여 명이 한꺼번에 탈락하며 9명만 남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남은 학생들은 모두 연속해서 정답을 이어가며 집중력 싸움을 진행했다.
28번 문제 전에는 5명만이 생존해 모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다섯 명은 금·은·동·장려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문제의 난이도는 후반으로 갈수록 높아졌다.
32번과 33번 문제에서 장려상 수상자가 각각 김민지(테크노초 5), 이서준(화남초 5)로 결정됐다.
이어 34번 문제에서 신소연(유가초 5)이 동상을 확정했다.
마지막 35번 문제에서 금상과 은상이 갈렸다. 금상은 박겸은(유가초 6), 은상은 김민제(테크노초 4)에게 돌아갔다.
현장 시상식에서는 학생들의 성취를 축하하는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시상식에 오른 학생의 학부모들은 환호했고, 탈락한 학생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허다겸(옥포초 5)의 어머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올해는 딸과 함께 더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허다겸 학생은 아쉽게 왕중왕전에 탈락했다.
왕중왕전에 진출한 성가현(하빈초 5)은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수로 탈락해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라며 “왕중왕전에서는 꼭 상을 받겠다”라고 다짐했다.
‘2025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퀴즈쇼’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했다. 어린이들의 재난 대응 능력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매년 지역별 예선을 거쳐 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 학생들은 화재·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과 생활 속 안전수칙, 응급처치 방법 등을 퀴즈 형식으로 배우며 즐겁게 경쟁했다.
행사 관계자는 “단순한 퀴즈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 속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라며 “안전골든벨을 통해 배운 내용이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로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를 마친 학생들은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 무대에 오른 학생뿐 아니라 함께한 가족과 교사 모두에게 뜻깊은 하루로 남았다.
◇예선 수상자
△금상 박겸은(유가초 6) △은상 김민제(테크노초 4) △동상 신소연(유가초 5) △장려상 김민지(테크노초 5), 이서준(화남초 5)
◇준결승 진출자(30명)
△장세현(하빈초 5) △이다은(옥포초 5) △홍세종(화남초 4) △오재인(유가초 6) △조수연(포산초 6) △이슬아(하빈초 5) △김민규(군위초 6) △김선휘(화남초 5) △성가현(하빈초 5) △이승하(군위초 6) △최시윤(옥포초 5) △김주하(명곡초 5) △이정민(테크노초 5) △장승우(테크노초 5) △손한결(하빈초 4) △권효준(하빈초 4) △장유정(하빈초 4) △이승헌(군위초 6) △신승환(유가초 6) △박서연(금포초 4) △김채원(화남초 6) △이나윤(화남초 6) △임지후(화원초 5) △서예진(군위초 6) △문유주(화남초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