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중소기업·외국인 구직자 1대1 면접 진행…비자 상담·취업 지원 호응
“일자리·문화 교류의 장” 구미형 상생 모델 주목…외국인 정착 기반 강화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에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봉한 기자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에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봉한 기자

외국인 주민과 유학생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상생의 일자리 문화 조성을 의한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구미시가 외국인 인재의 지역사회 진입을 돕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가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사)구미중소기업협의회(회장 송원호)가 주관으로 열렸다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이날 현장에는 구미시 박노돈 미래돌봄 국장과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최재윤 학장을 비롯해 구미시의회 김재우, 이상호, 추은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20개사와 외국인 유학생·결혼이민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국적의 구직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참가자들은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1 채용면접을 진행하며 실제 구직 기회를 모색했고, 구미시는 비자 상담,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3개 대학이 참여한 ‘메가버시티(지역내 3개대학) 연합대학’이 협력기관으로 나서, VR 체험, 한글 캘리그라피,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 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배우며 지역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 12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워크 인 구미(Work in GUMI) 취업매칭 데이’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봉한 기자

한 외국인 구직자는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한국에서 구직이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통역과 상담을 함께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면접 준비를 돕는 서비스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송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이 살아야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중소기업이 활기차야 나라가 산다”며,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행사가 지역 기업과 관계 기관 간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의 등록 외국인 주민은 올해 9월 말 기준 851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구직자와 지역 중소기업 간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정례화 하고 있는 구미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정착과 성장, 기업과 지역이 함께 가는 구미’라는 목표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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