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마을 순회하며 공연·영화 상영 제공…생활동호회 재능기부로 주민 소통 확대
“마음 건강 지키는 현장 문화 서비스”…건강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속 추진


▲ 주민 정서 건강증진 공동체회복 위한 건강마을 조성사업.병곡면에서 줌마난타 안경희회장.
▲ 주민 정서 건강증진 공동체회복 위한 건강마을 조성사업.병곡면에서 줌마난타 안경희회장.

영덕군보건소와 병곡면 건강위원회가 주민들의 정서적 건강 증진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병곡면 건강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과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형 문화 서비스 사업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영덕군보건소와 병곡면 건강위원회가 협력해 추진한다.

특히 건강마을 조성사업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각 마을이 직접 신청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주민들이 건강과 문화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생활·문화 동호회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무대공연과 영화 상영으로 구성된다. 해파랑 고고장구, 두레 민요, 예주줌마 난타 등의 공연이 진행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운영진이 엄선한 영화를 상영하며 마을 단위의 소통과 힐링의 장을 만든다.

‘찾아가는 마을극장’은 지난 6월 10일 병곡면 영4리에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이달 11일 원황1리, 18일 각리2리, 20일 영1리 등 올해 총 22개 마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오동규 영덕군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찾아가는 마을극장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덕문화관광재단, 병곡면 건강위원회와 협력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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