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전기설비 진단부터 예측정비까지
드론·열화상 기반 스마트 점검 도입해 고장률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전력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문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북일보TV ‘화통톡쇼’는 현장의 변화 흐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한 전기 설비 진단·점검 분야에서 활동해 온 주식회사 썬전기안전관리 임춘기 대표를 만났다.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

이번 인터뷰는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계열사의 협력 구조가 어떻게 구축되고 있으며, 첨단 기술 기반의 예방 정비 체계가 전력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30년의 경력과 전기 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임 대표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춘기 대표는 썬전기안전관리가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한 각종 전기 설비의 전기 검사 점검 및 유지 관리를 수행하는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성장과 함께 스마트한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해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의 전력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경북권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기 안전 관리의 전문화와 효율화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켑코솔라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공공성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기업입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기반 전문 기업인 저희 썬전기안전관리의 현장 영역과 켑코솔라의 관리 체계 및 공공 신뢰성이 결합되어 전력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공동 목표에서 출발했습니다.”

두 기업의 협력은 각자의 강점을 살린 상호보완적 관계에 기반하고 있다. 썬전기안전관리는 현장 중심의 진단 점검 노하우를 강점으로 하고 있으며, 켑코솔라는 전력계통 관리 및 운영 체계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영환 기자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영환 기자

임 대표는 “두 기업의 협력을 통해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기반으로 고장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켑코솔라의 관리 인프라와 썬전기안전관리의 기술 역량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환경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협력 초기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소개했다. 첫째는 현장 안전 점검 체계의 표준화로, 지역별 발전소의 설비 특성을 반영해 점검 매뉴얼을 정립하고 예방 중심의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둘째는 스마트한 점검 기술의 적용 확대로, 드론과 열화상 장비를 통한 자동 진단 체계를 도입해 인력 중심의 점검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측 정비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드론과 열화상 장비를 통한 자동 진단 체계 도입.
▲ 드론과 열화상 장비를 통한 자동 진단 체계 도입.

그는 이번 사업이 대구경북권에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 및 전기 안전 관리 대상 설비를 포괄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소규모 민간 발전 시설부터 공공기관 위탁 설비까지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효율 발전과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에너지 인프라의 신뢰도 향상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썬전기안전관리는 산업용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모듈의 온도 이상, 절연 저하, 미세 결함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를 통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발전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버터에 대해서는 전기 점검 및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고장률을 낮추고 발전량을 극대화하는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라며 이 두 가지 기술이 예방 정비 개념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력으로 지역 내 전기 안전관리 전문 기업, 기자재 업체, 기술 인력 간의 상생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예측 장비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가 확산되면 관련 기술 산업과 장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기관 중심의 사업과 민간 전문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
▲ 임춘기 (주)썬전기안전관리 대표.

임춘기 대표는 썬전기안전관리의 비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시대에 안정적인 에너지 운영을 책임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에너지 유지 관리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모회사인 금호테크닉스의 모토인 “세대를 이어가는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자”에 이어 선전기안전관리는 “세대를 이어가는 태양광 발전소를 유지 관리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술 인력의 전문화와 디지털 기반 예측 정비 시스템 확장으로 지역 산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지역 기업으로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재승 기자ㆍ김영환 기자
황재승 기자 hjs@kyongbuk.com

국회, 정치, 출향인 및 영상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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