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4주·본선 2일 ‘롱런 대회’ 성공…생활체육·지역경제 활력 이끌어
고령군 “파크골프 성지 도약…전국대회 확대해 스포츠·관광 연계 강화”
전국 각지의 파크골프 동호인 2000여 명이 한 달 넘게 고령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제2회 고령 대가야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성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고령군이 지난해 첫 전국대회의 성공에 이어 올해는 운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파크골프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령군이 10월 13일부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진행한 이번 대회는 고령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고령군 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해 예선 4주, 본선 2일 일정으로 운영됐다. 긴 호흡의 대회 운영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지역 생활체육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인 행사로 기록됐다.
가장 큰 영예인 남녀 통합 MVP는 대구의 이상규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상규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모든 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상금 3000만 원을 차지했다. 남자부 1위는 대전 김기석 선수, 여자부 1위는 경남 배희숙 선수가 차지해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김광식 고령군파크골프협회장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령을 찾아준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동호인이 고령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태 고령군체육회장은 “전국 동호인들이 하나가 돼 만든 아주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고령군체육회는 생활체육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전국대회 유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도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고령군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생활체육 축제였다”며 “대회 준비와 운영에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파크골프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령군은 지난해 첫 전국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가족들이 지역에 체류하며 숙박·음식·관광 등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군은 향후 대회 규모 확대와 관광 연계를 추진해 ‘스포츠-관광 융합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