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대상 서현진, 최우수상 박정하, 우수상 조아인, 장려상 최수아·박서윤 학생 수상
대구 청소년들이 13일 개최된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에서 안전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배움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달서구 월암중학교 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대회에는 대구 전역의 중학생 150명과 월암중학교 김정애 교장, 학교별 지도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장에는 학년과 학교를 초월한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안전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 도전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이날 대회에서는 초등 시절부터 꾸준히 안전골든벨에 참여해 온 학생들이 다수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안전지식을 겨루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계성중학교 3학년 서현진은 초등학교 6학년 예선전 은상, 중학교 진학 후 청소년 우수상을 거쳐 올해 대상까지 거머쥐며 꾸준히 참여한 결실을 맺었다.
서 학생은 “대회 전 이틀 동안 집중해서 공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공부한 대로 문제가 나와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도전할 때마다 실수를 줄여가는 게 즐겁고, 상금으로 전집 같은 책을 사고 싶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서현진 학생 대상 수상으로 지도교사인 이진경 계성중학교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대곡중학교 3학년 최수아는 “첫 도전이라 긴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도전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경북대사대부설중학교 2학년 조아인은 32번 문제에서 탈락하며 우수상을 확정지었고, 화원중학교 2학년 박정하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반대로 대회 시작 전 초등 시절 두 차례 예선전 금상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은 박건우(대건중1)는 올해 아쉽게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
그는 “수행평가와 겹쳐 준비가 부족했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둔다”라며 “매번 다시 배울 때마다 새롭고, 안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에는 어머니와 함께 참여했는데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에도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초반 문제에서 빠르게 탈락한 월서중학교 3학년 이채원·양예은·이하은 등도 “참여해보니 몰랐던 안전상식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초반 탈락한 학생 3명은 끝까지 후배들을 응원했고, 시상식 전 열린 ‘상식퀴즈’ 이벤트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상품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돼 첫 10문제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나왔다.
이후 12번 문제 이전 패자부활전이 진행돼 모든 참가자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
이어진 문제도 난이도가 높아 문제별 10여명씩 대거 탈락했다.
순식간에 문제 26번에 달했고 최종 10명이 선발됐다. 29번 문제에서 6명으로 줄며 수상자 폭이 대거 줄었다.
30번과 31번 문제에서 각각 장려상 수상자가 최수아(대곡중 3), 박서윤(화원중3)으로 결정됐다.
31번 문제에서 조아인(경북대 사범 부설중 2)우수상을 확정했다.
마지막 문제 34번에서 서현진(계성중3)과 박정하(화원중2)학생이 맞붙은 끝에 대상 수상자가 서현진 학생으로 결정됐다.
김정애 월암중학교 교장은 “안전골든벨에서 퀴즈를 풀며 서로 응원하고 토론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안전’이 교실을 넘어 삶의 태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다”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환경개선과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는과 배우는 기쁨을 전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전골든벨’은 단순한 퀴즈대회가 아니라 지역 학생들이 재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초등에서 중등으로 이어지는 ‘도전의 계보’가 이어지며 지역의 안전학습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이날 “배울 때마다 새롭다”는 말처럼, 결과보다 과정이 더 빛나는 도전의 의미를 남겼다.
한편 시상식에서 대상은 대구시장상과 상금 70만 원이, 최우수상에게는 대구시교육감상과 50만 원이수여됐다.
이어 우수상은 대구시 의장상과 30만 원이, 장려상 2명에게는 경북일보사장상과 각 10만 원이 전달됐다.
◇수상자
△대상 서현진(계성중3)
△최우수상 박정하(화원중 2)
△우수상 조아인(경북대 사범 부설중 2)
△장려상 최수아(대곡중 3), 박서윤(화원중 3)
△지도교사상 이진경 (계성중학교 3학년 4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