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70명 참여해 ‘사랑의 김장’ 진행…홀몸어르신·소외계층에 전달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옥)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협의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울릉한마음회관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행사를 열고,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800포기를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과 소외계층 200가구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7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손을 맞잡았다. 한겨울 바람을 이겨내는 칼칼한 양념 배합부터 절임 배추 한 포기 한 포기에 온기를 담아내는 손길까지, 회원들의 구슬땀은 행사장을 훈훈하게 채웠다.
박선옥 회장은 “올해도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정성으로 담근 김치가 어르신들께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도 회원들을 격려하며 “매년 꾸준히 김장 나눔을 이어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달하는 협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이 군민 모두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김장 나눔에는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의 배우자인 이윤희 씨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씨는 회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는 1995년 창립 이후 30년 가까이 겨울철 김장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협의회는 김장 봉사 외에도 지역 축제 지원, 복지시설 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섬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작은 정성으로 큰 행복을 전하는 울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섬 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