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서부예선
금상 박시온, 은상 정수, 동상 정서영, 장려상 김은찬·남리아 학생 수상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김산호 기자

지난 14일 대구 평리초등학교에서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광역시 어린이 퀴즈쇼 - 서부예선’은 대구 서구와 북구지역 초등학생 4·5·6학년 150여 명과 교사·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사전 주의상항을 듣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사전 주의상항을 듣고 있다. 김산호 기자

이날 퀴즈쇼에는 다른 예선보다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자녀를 인솔해 강당에 들어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고, 특히 아들과 함께 참여한 아버지들이 눈에 띄였다.

이재준 침산초 학생(94번)의 아버지는 “금요일 휴가를 내고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았다”라며 “좋은 성적보다 새로운 경험을 쌓으라고 참여시켰다”라고 전했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학부모들이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학부모들이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산호 기자

아들이 몇 등 정도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학교 성적이 좋지 못하다, 예선 탈락할 것 같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지한 연경초등학교 4학년(122번)의 아버지는 “둘째 돌봄으로 아내가 오기 어려워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건축소장으로 근무 중인 그는 “안전골든벨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학생 수준을 넘는 부분도 있다”라며 “아들과 함께 공부하며 건물의 정기점검이 2년에 한 번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복현초 6학년 김민성 학생(62번)의 아버지는 “와이프와 저 모두 바쁘지만 아들이 꼭 참여하고 싶어해서 함께 왔다”라며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공부를 잘해 골든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학생도 아버지에게 “문제가 쉽다며 자신이 1등할 수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예선 탈락에 그쳤고 “중학교에서도 다시 도전해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남학생 3명 모두 예선 탈락해 아쉬움을 더했다.

대회에서 눈길을 끈 아버지는 또 있었다.

동상을 수상한 정서영(연경초 5) 학생의 아버지는 이벤트 행사에서 다른 학부모들 사이를 뚫고 무대에 올라 장기를 선보여 소정의 상품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고 행사장 분위기는 밝게 바뀌었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마술쇼를 보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 참여한 학생들이 마술쇼를 보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김산호 기자.

학생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안전교육과 마술행사 이후 진행된 안전골든벨 경쟁은 올해 다른 지역 예선보다 빠르게 순위가 결정됐다.

이날 패자부활전은 12번 문제 이후 진행됐다. 참석 전원이 재도전을 기회를 얻었고 13번 문제에서 학생 전원이 정답을 맞춰 기분 좋은 재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14번 산불 대피 관련 O·X 문제에서 학생의 절반이 탈락했다. 이어진 19번 문제에서 27명이 남았고 26번 문제에서 왕중왕전 진출자 대거 뽑혔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최종 3인이 정답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최종 3인이 정답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산호 기자.

31번에서 5명이 남으며 시상자가 모두 확정됐다. 32번 문제에서 장려상 2명이 선발됐고 39번 문제에서 동상이, 42번 문제에서 금상과 은상이 최종 결정됐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금상을 받은 동평초 5학년 박시온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금상을 받은 동평초 5학년 박시온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 김산호 기자

금상을 받은 동평초등학교 5학년 박시온 학생은 “지난해 예선전에서 장려상을 받는데 올해 금상를 받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2000여 개 문제를 모두 완독했다”라며 “상금 모두 책을 사겠다”라고 노력에 대한 성과에 기뻐했다.

은상을 수상한 두남초등학교 6학년 정수 학생은 “작년에 예선전 통과에 그쳤는데 올해 은상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라며 “배울 때마다 새롭고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동상을 받은 정서영 학생은 “정답을 고쳐 틀려 너무 아쉽다, 문제가 쉬웠는데 실수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장려상을 받은 평리초 남리아 학생(33번)은 “문제가 쉬웠다”라고 말했고 “상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겠다”라고 답했다.

장려상 김은찬 학생은 “처음 도전이라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고 “배운 내용 덕분에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빠를 비롯해 엄마, 가족 모두 안전하기 위해 ‘안전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김산호 기자
▲ 대구 평리초등학교 강당에서 14일 열린 ‘2025 안전골든벨 대구시 청소년퀴즈쇼 서부예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김산호 기자

◇예선 수상자

△금상 박시온(동평초 5)

△은상 정수(도남초 6)

△동상 정서영(연경초 5)

△장려상 김은찬(복현초 5), 남리아(평리초 5)

◇준결승 진출자(30명)

△윤지안(복현초 6) △최로윤(학남초 4) △조정훈(매천초 5) △이상현(평리초 6) △조예빈(달성초 6)

△김시준(달산초 4) △김규현(달서초 6) △정유정(달성초 4) △나윤재(산격초 4) △손예원(복현초 5)

△조서훈(학남초 6) △박세영(칠곡초 4) △김유민(평리초 6) △송채윤(침산초 6) △김채율(학남초 6)

△권도원(달서초 6) △김재범(평리초 5) △백승윤(달산초 5) △서지후(학남초 6) △이다은(중리초 4)

△김한울(대천초 6) △박소원(평리초 4) △김지한(연경초 4) △김지훈(평리초 5) △전현수(평리초 6)

김산호 기자
김산호 기자 san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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