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리그 무패 우승 독주…“선배 응원 힘입어 전국 최강 도전”
경일대, 미식축구 저변 확대·선수 지원 강화…체계적 스포츠단 운영

▲ 경일대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 OB회’ 는 지난 12일 본관 접견실에서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경일대.
▲ 경일대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 OB회’ 는 지난 12일 본관 접견실에서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경일대.

지역 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경일대학교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가 선배들의 변함없는 후원에 힘입어 전국 대학 최강자 자리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특히 3년 연속 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운 블랙베어스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대회에서도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경일대 미식축구부는 지난 12일 본관 접견실에서 ‘블랙베어스 OB회’로부터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블랙베어스 OB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후배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전달식에도 다수의 동문 선배들이 직접 참석해 현재 전국대회에 출전 중인 선수들을 격려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했다.

선배들의 물질적·정신적 지원에 힘입어 블랙베어스는 최근 3년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에 이르기까지 TKAFA(대구·경북 미식축구협회) 춘계리그와 추계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휩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역 최강 팀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와 같은 지역 리그에서의 독주를 발판 삼아, 블랙베어스는 현재 제65회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대회(타이거볼) 4강에 진출하며 전국 무대에서도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블랙베어스는 대학 미식축구의 전통 강호인 경북대, 한양대, 연세대 등과 함께 2025년 대학 미식축구 최강자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건영 미식축구부 감독은 “선배님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재정적 후원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이러한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기 위해 전국대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현태 총장은 “선후배 간의 굳건한 유대와 헌신적인 지원이야말로 경일대 스포츠 정신을 지탱하는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전국대회에서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경일대의 저력을 널리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경일대는 지난 5월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정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지도자 교류, 대학 미식축구 저변 확대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식축구를 포함해 9개 종목으로 구성된 KIU스포츠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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