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아파트 매매가 지속 하락…전세는 0.07%로 상승 전환
경북 월세도 상승세…대구는 2개월 연속 보합, 주택시장 혼조세 이어져

▲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표.
▲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표.

경북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연립·단독주택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도 반등했다.

반면, 대구 주택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3% 상승했다. 전월(-0.06%)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01% 올랐고,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0.03%)에 이어 0.01%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가격도 전월과 같은 0.06%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13% 떨어졌다. 전월(-0.20%)보다는 감소 폭이 0.07%p 축소됐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파트 매매가가 전월(-0.26%)에 이어 0.16% 하락했고,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도 전월과 같이 0.1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단독주택 가격은 0.07% 상승했다. 전월(0.05%)보다 0.02%p 확대된 수치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두 지역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0.01% 상승했는데, 전월(0.07%)보다는 0.06%p 축소된 수준이다. 아파트 전세가가 0.01% 소폭 증가했고, 연립주택 전세가와 단독주택 전세가는 0.03%, 0.0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0.02%)까지 감소세가 지속했으나 지난달 0.07% 상승 전환됐다.

전월(-0.01%)까지 하락 추세를 나타낸 아파트 전세가가 0.10%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또 연립주택 전세가와 단독주택 전세가는 0.08%, 0.03% 각각 하락했는데,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종합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경북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대구는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경북은 아파트(0.08%)와 연립주택(0.05%), 단독주택(0.02%) 모두 월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아파트(0.01%) 월세가 소폭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0.07%)과 단독주택(-0.05%) 월세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매매의 경우 정주 여건이 다소 열세한 외곽 소재 단지 등의 거래가 한산한 반면, 준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상승하는 추세가 관측된다며 이 같은 혼조세 속에서 전국적으로 매매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세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소재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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