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저가공세·탄소규제 삼중 압박 분석…지역 공급망 안정·신산업 융합 전략 부각
“현실적 지원정책 마련해 산업 생태계 전환”…철강도시 경쟁력 회복 속도낸다
포항시는 17일 시청에서 ‘포항철강산업 현황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철강산업의 구조 진단과 대응전략 수립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9월 착수한 연구용역의 중간 점검 단계로,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 중국의 저가 공세, 탄소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산업이 처한 위험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철강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산 저가 공급 확대 △EU·미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규제 강화로 구조적 변동기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철강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어, 포항시는 지역 산업생태계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에서는△국내외 철강산업 환경 변화 분석△포항시 철강산업 현황 및 구조 진단△위기 요인·기회 요인 도출△해외 산업위기 대응사례 및 정책 변화△포항시 SWOT 분석△포항 철강산업 고도화 전략등 주요 연구 내용이 공유됐다.
특히 철강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저탄소 전환 대응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신산업과의 융합 △지역 공급망 안정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를 통해 지역 철강산업의 위험 요인을 명확히 진단한 만큼, 남은 연구 과정에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정책을 구체화하겠다”며 “철강도시 포항의 경쟁력 회복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