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구조·중증환자 구호·예방체계 강화 성과…“현장 중심 인사” 체계 강화
경북소방본부 “전문성·책임성 높여 도민 안전 수준 더욱 강화할 것”

▲ 경북소방본부가 전문성과 헌신을 인정한 소방관 5명에 대해 특별승진하고 승진자들이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사진 가운데)과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소방본부가 전문성과 헌신을 인정한 소방관 5명에 대해 특별승진하고 승진자들이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사진 가운데)과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과 경주 등 경북 전역에서 현장 전문성을 인정받은 소방공무원 5명이 17일 ‘2025년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1계급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예방·행정, 구조, 구급 등 각 분야에서 뚜렷한 공적을 세운 대원들을 선발한 이번 특별승진은 경북소방본부가 현장 중심의 실적을 인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별승진자는 예방·행정 분야의 한대진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소방장과 119산불특수대응단 운영지원팀 정종수 소방장, 구조 분야의 포항북부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동환 소방장, 구급 분야의 포항북부소방서 장량119안전센터 이정안 소방장과 경주소방서 불국사119안전센터 박진형 소방장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재난 예방 체계 강화에서부터 고난도 구조 활동, 심정지 환자 등 중증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뚜렷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소방본부는 올해 특별승진 심사에서 실적의 객관성, 현장 전문성, 조직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재난 유형이 복잡해지고 대응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대원을 승진 대상으로 삼는 데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소방본부는 이러한 성과 기반 승진 체계가 현장 응답 능력을 높이고 조직 내부의 동기 부여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은 최근 산불 대응, 산업단지 사고,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구급 수요 확대 등 다양한 재난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소방조직은 구조·구급 역량 강화와 예방 체계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전문 인력 양성과 장비 현대화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승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장 대원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각자의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온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 중심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도민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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