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청·녹색어머니회와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 수칙 안내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긍정양육 129원칙 홍보…“지역사회 모두가 아이들 지켜야”

▲ 경산교육지원청은 19일 아침, 경산동부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경산경찰서, 경산시청,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약취·유인 및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산교육지원청.
▲ 경산교육지원청은 19일 아침, 경산동부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경산경찰서, 경산시청,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약취·유인 및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산교육지원청.

경산교육지원청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아동 대상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경산교육지원청은 19일 아침, 경산동부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경산경찰서, 경산시청,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약취·유인 및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학교에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참여 기관들은 등굣길 학생들을 환영하며, 실질적인 위험 상황 대처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주요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핵심 슬로건은 ‘낯선 사람 따라가지 않기’와 ‘큰 소리로 도움 요청하기’였으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학교폭력 및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아동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조치다. 경산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제 학생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자체 방어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이 진행된 19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자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아 경산교육지원청과 참여 기관들은 아동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활동도 병행했다.

▲ 경산교육지원청은 19일 아침, 경산동부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경산경찰서, 경산시청,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약취·유인 및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산교육지원청.
▲ 경산교육지원청은 19일 아침, 경산동부초등학교 등교 시간에 경산경찰서, 경산시청,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약취·유인 및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산교육지원청.

특히,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129원칙’ 홍보물을 배부하며 긍정양육 실천 방법을 안내했다. 구체적인 실천 내용은 ‘자녀 알기’, ‘경청하고 공감하기’, ‘실수 인정하기’ 등으로, 이는 학부모들이 일상에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올바른 양육 태도를 정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어른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아이들을 맞아주니 등굣길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며, “유괴 예방 안전 수칙과 아동학대 예방 안내문을 받아보며 자녀 양육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수권 경산교육장은 “아동의 안전은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합동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기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