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워크숍·시네마 캠프로 제작한 시민 영상 주목…체험존·포럼 등 미래형 영화제 호평
“누구나 창작자” 공감대 확산…포항문화재단 “AI·예술 융합 선도도시로育”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시민이 직접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는 신개념 시민 참여형 영화제로, 총 28편의 작품 상영과 1,000여 명의 관람객 참여를 이끌며 포항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제에는 국내외 초청작 9편을 포함해 시민 창작 영화 28편이 공개됐다. 사전에 진행된 ‘AI 영상 제작 워크숍’, ‘AI 시네마 캠프’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이 대거 상영되며, 시민들이 직접 감독·기획·연출을 담당한 독창적인 결과물이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품의 소재는 일상과 가족, 청년 서사부터 포항의 설화까지 다양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구현한 장면·음향·편집 기술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영상 콘텐츠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호평을 받았다.

상영 이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시민 감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제작 과정의 시행착오, 창작의 즐거움, 도시의 모습이 담긴 장면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화제 현장은 체험형 콘텐츠로 더욱 풍성해졌다.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포항시민AI영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 AI 화가 로봇 시연△ AI 기반 즉석 포토부스△ 시민 AI 영상 상시 상영존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은 AI 도구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미래형 영화제’의 매력을 즐겼다.

영화제 기간 열린 AI 시민영화 포럼과 대중 강연에서는 ‘AI와 감정의 관계’, ‘지역 예술의 미래와 기술’ 등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영화 산업 종사자, 지역 예술가, 연구자, 시민이 함께 참여해 AI 융합 예술 생태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 시민 감독은“내 작품이 실제 스크린에 상영되니 믿기지 않을 만큼 뿌듯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이번 영화제는 시민 한 명 한 명이 창작자임을 보여준 무대였다”며“AI는 시민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예술 언어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향후에도 시민 주도형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포항이 AI와 예술 융합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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