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식부터 체험·플리마켓까지…공동체 가치 더해
판매 수익 전액 기부… ‘배우고 나누는 학교문화’ 정착

▲ 플리마켓, 나눔마켓, 체험부스, 도전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 플리마켓, 나눔마켓, 체험부스, 도전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8일 다목적실과 꿈나루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5학년도 나눔의 날’을 열어 학교 공동체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올해 나눔의 날은 ‘학부모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요’를 주제로 유치원부터 전 학년이 참여했으며, 학부모회와 학생회가 직접 다양한 부스를 기획·운영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체로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행사는 오전 8시 50분 개교기념일 기념식으로 시작됐다. 울릉초는 개교기념일마다 학교의 역사를 되새기고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기념식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학년별 교가 경연대회와 기념 케이크 커팅식을 통해 학교의 전통을 학생 스스로 즐기고 기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울릉초만의 전통을 이어가는 기념 행사는 나눔의 날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오후에는 플리마켓, 나눔마켓, 체험부스, 도전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나눔마켓은 간식과 학용품을 판매하는 편의점 형태로 운영되고, 플리마켓에서는 학생·학부모가 기부한 물품이 판매됐으며 모든 수익금은 다시 나눔 활동에 기부됐다. 고가 물품은 경매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회가 준비한 전통 자개 거울함 만들기, 크리스마스 캠핑 랜턴 꾸미기, 도자기 핸드벨 만들기 등 공예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을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8일 다목적실과 꿈나루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5학년도 나눔의 날’을 열어 학교 공동체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8일 다목적실과 꿈나루관에서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5학년도 나눔의 날’을 열어 학교 공동체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학생회가 직접 운영한 배지 만들기, 양말목 키링 제작, 포토존 촬영 등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돋보인 프로그램이었다.

도전 부스에서는 야구공 구속 측정 ‘도전 스피드왕’, 줄넘기 도전, 제기차기 미션, 학교 OX 퀴즈 등 신나는 활동이 이어져 교내 곳곳에서 웃음과 환호가 울려 퍼졌다.

강천원 교장은 “나눔의 날은 단순한 행사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책임감과 배려심을 기르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며 “개교 기념식을 통해 학교의 전통을 잇고, 학부모·학생·교사가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 속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전다희 학부모회장은 “아이와 함께 만든 작품을 나누고 판매하면서 나눔의 즐거움을 몸소 느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초는 앞으로도 교육 공동체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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