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서울대 캠퍼스 방문…대학 생활과 전공 직접 체험
방송·미디어·패션 등 직업체험…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 넓혀

▲ 학생들은 KBS 방송국 견학을 통해 아나운서, 카메라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 학생들은 KBS 방송국 견학을 통해 아나운서, 카메라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울릉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섬을 벗어나 서울의 대학과 진로기관을 직접 찾아가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진로 탐방에 나섰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울릉중학교 3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시나브로, 꿈을 품은 섬밖 여행’ 진로·학습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섬이라는 제한된 환경을 넘어 다양한 진로·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안내, 전공 소개, 선배와의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등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실제 대학생과 마주 앉아 듣는 전공 이야기와 캠퍼스 생활은 “섬에서 바라보던 미래”를 현실적인 목표로 다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학생들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안내, 전공 소개, 선배와의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등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 학생들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안내, 전공 소개, 선배와의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등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울릉교육지원청

방송·미디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KBS 방송국 견학을 통해 아나운서, 카메라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이어 한국잡월드에서는 패션쇼, 미래모빌리티, 과학수사반 등 희망 직업군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가진 흥미와 적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울릉중 3학년 정해린 학생은 “서울대 캠퍼스를 직접 걸어보니 막연했던 목표가 현실처럼 느껴졌다”며 “나도 입학해서 후배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섬 학생들에게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사교육 부담 없는 다양한 지역·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진로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섬 지역 학생들이 진로·학습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맞춤형 체험 및 탐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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