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비철금속 리사이클링 기술력 인정…지역 기반 스케일업 생태계 강화
스타트업 상담·포럼·성과 발표 이어져…“기술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구미 구축”

▲ (왼쪽부터)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윤형석 ㈜오르타머티리얼즈 대표, 김장호시장, 박교상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벤처펀드인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2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오르타머티리얼즈와 투자협약을 체결, 발표하고 있다.
▲ (왼쪽부터)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윤형석 ㈜오르타머티리얼즈 대표, 김장호시장, 박교상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벤처펀드인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2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오르타머티리얼즈와 투자협약을 체결, 발표하고 있다.

구미시가 지역 벤처 생태계의 성장 동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구미시는 20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 스타트업 브릿지 데이’에서 595억 원 규모의 구미 벤처펀드인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2호 투자기업을 선정하고 2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기반 스타트업 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속도를 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시장, 박교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형석 ㈜오르타머티리얼즈 대표,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2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오르타머티리얼즈는 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핵심 비철금속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3년 설립 이후 빠르게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르타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의 물품공급계약 체결, 구미 본사 인근 제3공장 건립 추진, 2025년 활성니켈·활성코발트 양산 계획 등 공격적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기관 측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오르타머티리얼즈는 ‘리사이클링 2.0 시대’를 이끌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할 핵심 플레이어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투자는 총 595억 원 규모로 결성된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의 1호 투자기업 ㈜알에프온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투자 발표를 넘어, 실제 투자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브릿지업 미팅’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인라이트벤처스 등 7개 투자기관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자금 조달 전략을 논했다. 이어진 G-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고객 경험 전략(유병철 HCI컨설팅 대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투자 전략(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 등 시의성과 전문성이 높은 강연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 성과도 공유됐다. 성과페어에서는 오르타머티리얼즈, 1호 투자기업 ㈜알에프온, 구미형 TipTop 기업 ㈜에이포랩 등이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알에프온 관계자는 “벤처펀드 투자 이후 R&D·고용·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미에서 스케일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 성과는 구미시 벤처펀드가 지역 산업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기술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구미’**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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