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기획·운영 전 과정 참여…교과 융합 체험부스 호응
탐구형 학술제·LED 홍보영상·이벤트 등 자율적 배움 한자리

▲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가 20일 학교 정심관에서 ‘2025 교과 축전 - 지식을 여는 동지 개화전’을 성황리에 연 가운데, 영어 부스에서 최근 핫 트렌드인 ‘케데헌’을 적용한 모습. 포항동지여고 제공
▲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가 20일 학교 정심관에서 ‘2025 교과 축전 - 지식을 여는 동지 개화전’을 성황리에 연 가운데, 영어 부스에서 최근 핫 트렌드인 ‘케데헌’을 적용한 모습. 포항동지여고 제공

지역 한 여고에서 학생들이 주도해 교과목과 일반상식을 융합한 부스 전시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은 20일 학교 정심관에서 ‘2025 교과 축전 - 지식을 여는 동지 개화전’을 성황리에 열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부스 주제 선정, 리플렛·LED 영상 제작, 운영방식, 이벤트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자율성과 탐구심을 키운다는 학교 측의 참여 유도가 돋보인다.

이번 개화전은 크게 학생들이 1년간 깊이 파고든 주제탐구 결과를 직접 발표하는 탐구형 학술제, 학생들이 선정한 교과 융합 체험부스가 동시에 운영됐다.

1학년은 오전, 2학년은 오후에 각각 자유롭게 부스를 선택 참여했고 강당 입구부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대형 LED 홍보영상과 리플렛 설치, 인생네컷 포토존과 밀서 응모함으로 호응도를 높였다.

▲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가 20일 학교 정심관에서 ‘2025 교과 축전 - 지식을 여는 동지 개화전’을 성황리에 연 가운데, 국어 부스에서 도포와 갓을 쓰고 탐구 중인 모습. 포항동지여고 제공
▲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교장 김태훈)가 20일 학교 정심관에서 ‘2025 교과 축전 - 지식을 여는 동지 개화전’을 성황리에 연 가운데, 국어 부스에서 도포와 갓을 쓰고 탐구 중인 모습. 포항동지여고 제공

국어 부스의 ‘갓 쓰고 시조 짓기’와 ‘오늘의 상소’, 수학 부스의 ‘동지산수상점’(조선 산업과 현대 금융수학 연결), 과학 부스의 모스부호 전산기 제작과 레몬즙 밀서 쓰기, 영어 부스의 ‘조선 잉글리시 오락관’, 정보 부스의 전자기기 호폐 만들기 등이다.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개화전에 학생들은 연신 “재밌다”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한선혜 교육과정부장은 “고교학점제의 본질은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결정하면서 교사들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며 “학생들의 탐구심이 깊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교사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사교육 없어도 저력이 있는 동지여고 만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에는 가을 어울림 한마당이 준비돼 학교 내 배움과 화합을 이끈다는 취지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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