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급식·돌봄·특수교육 중심으로 대체 운영 계획 마련
학비연대 지역별 릴레이 파업…대구 조합원 93.3% 쟁의행위 찬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대응에 나섰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대구 파업예고에 따라 파업대응 매뉴얼을 개정해 각 학교에 배포하고, 급식·늘봄·특수교육 등 취약 부문별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파업 시 직종별 참가자 규모와 학교 정상 운영 가능 여부를 점검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파업 당일 급식은 학교별로 식단을 조정, 빵과 우유 등 대체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돌봄은 대체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회 실무교섭과 4회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체계 개편 등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오는 27일 추가 교섭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음 달 5일까지 지역별 4회 릴레이 파업을 진행한다.
파업 일정은 20일 서울·경기·인천 등, 21일 광주·전남·전북·제주, 다음 달 4일 경기·대전·충남에 이어 5일 경북·대구·부산·경남·울산이다.
연대회의에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참여하며, 올해 4월 기준 전국 9만4000명이 가입했다. 이 중 대구지역 조합원은 8521명으로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3.3%가 찬성했다.
지난해 총 파업에서는 대구 교육공무직 8299명 중 343명(4.2%)이 참여했으며, 급식실 종사자 193명이 40개 학교에서 대체식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