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미·청소년 부문 3089점 경쟁… 역대 최대 규모
산업·자연·일상이 담긴 작품들… 지역 문화콘텐츠 가치 확산
뜨거운 열기 속 산업현장의 생생한 순간과 강정습지의 황홀한 일출이 올해 ‘제4회 Galaxy 사진공모전’의 영예로운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전국적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19일 구미코에서 열린 ‘디자인페스타 in 경북’과 연계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 전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6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작품만 출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산업·일상·근로 현장을 담은 ‘전국 부문’, 구미의 문화·관광 자원을 담은 ‘구미 부문’, 삼성·갤럭시를 소재로 한 ‘특별 부문’ 등 총 3개 분야에서 전국 3089점이 접수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특별상 신설과 청소년 부문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출품작은 일반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일반인 부문 93점, 청소년 부문 28점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 부문 대상작 ‘열기를 이기고’는 붉게 달아오른 쇳물을 주형에 붓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생생하게 포착해 산업 현장의 역동성을 드러냈다. 구미 부문 대상작 ‘강정습지 일출경’은 물안개에 물든 산세와 억새, 서정적인 빛의 흐름을 포착해 강정습지의 자연미를 황홀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삼성과 갤럭시를 주제로 한 갤럭시 특별상에는 은하수의 장엄한 밤하늘을 담아낸 ‘갤럭시로 담은 갤럭시(은하수)’가 선정됐으며, 청소년 부문 대상은 천진난만한 표정의 해양 생물을 포착한 ‘세상 그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가오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치열한 산업 현장의 노동자들, 일상 속 시민들의 행복한 순간이 작품에 잘 드러나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산업·지역·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상생의 장이 만들어졌다”며 “구미의 매력과 기업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갤럭시 사진공모전 수상작은 ‘디자인페스타 in 경북’ 어워즈관에서 LG 영상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오는 22일까지 전시된다.

